인구 320만 명의 광역시 부산이 전라남도보다 빠르게 늙고 있어요. 11년 전인 2014년엔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이 14.0%, 전남이 20.1%로 6.1%포인트 차이였어요. 2025년엔 부산 25.3%, 전남 28.5%로 격차가 3.2%포인트까지 좁혀졌어요. 같은 기간 부산은 11.3%포인트, 전남은 8.4%포인트 올랐거든요.

고령인구 비율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국가데이터처가 매달 주민등록인구로 계산해 내놓아요.

그래서 표 5위가 전라남도도 경상북도도 아닌 부산이에요. 부산은 조선·신발 같은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젊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이사했고, 남은 사람들이 그대로 나이를 먹었어요. 농어촌이 늙는 방식과 대도시 부산이 늙는 방식이 같아진 거예요.

29.1%
1위 전라남도, 고령인구 비율
12.8%
17위 세종, 고령인구 비율
11
초고령사회(20%↑) 진입 시도

2026년 6월 기준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

막대는 1위 전라남도 대비 상대 수준이에요. 오른쪽 칩은 1년 전(2025년 6월)보다 비율이 오른 폭이에요. 여러분 지역부터 찾아보세요.

1전라남도29.1%▲1.3p
2경상북도28.3%▲1.5p
3강원특별자치도27.7%▲1.5p
4전북특별자치도27.4%▲1.4p
5부산광역시26.0%▲1.4p
6충청남도24.2%▲1.3p
7경상남도24.1%▲1.6p
8충청북도23.9%▲1.4p
9대구광역시22.8%▲1.3p
10서울특별시21.0%▲1.0p
11제주특별자치도20.6%▲1.1p
12대전광역시19.8%▲1.2p
13인천광역시19.6%▲1.3p
14울산광역시19.5%▲1.6p
15광주광역시19.4%▲1.2p
16경기도18.4%▲1.2p
17세종특별자치시12.8%▲0.9p

초고령사회가 정확히 뭔가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불러요. 유엔이 쓰는 국제 기준인데, 이번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에서 전라남도부터 서울까지 이미 11개 시도가 이 기준을 넘었어요.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

1년 동안 전국 65세 이상 인구는 62만 9,906명 늘었어요. 감이 잘 안 오시죠? 하루로 나누면 매일 1,726명씩 늘어난 셈이에요.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총인구는 오히려 7만 2,813명 줄었어요. 사람은 줄어드는데 노인은 매일 그만큼 늘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이상한 건 부산이었어요

부산 영도구나 동구 같은 원도심 골목을 걸어보면 낮 시간에도 경로당 앞에 어르신들이 줄지어 앉아 계시고, 오래된 상가 골목엔 젊은 사람보다 배달 오토바이만 지나다녀요. 인구 320만 명의 광역시라고 하면 떠오르는 활기찬 이미지와는 결이 달라요.

대도시인 부산이 왜 이렇게 고령인구 비율이 높나요?

조선업·신발산업 같은 전통 제조업 일자리가 오랫동안 줄면서, 젊은 세대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많이 떠났어요. 떠난 자리엔 계속 나이 들어가는 기존 주민들이 남다 보니, 인구는 줄고 고령인구 비율은 빠르게 오르는 거예요.

부산은 전남보다 더 빠르게 늙고 있어요

11년 전인 2014년으로 가볼게요. 그때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14.0%, 전라남도는 20.1%였어요. 격차는 6.1%포인트였죠. 그런데 2025년엔 부산 25.3%, 전남 28.5%로 격차가 3.2%포인트까지 줄었어요. 11년 동안 부산은 11.3%포인트 올랐고, 전남은 8.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어요. 농촌 지역이 아니라 대도시 부산이 더 빠르게 늙은 거예요.

부산+11.3p
전국+8.5p
전라남도+8.4p
서울+8.4p

2014년 대비 2025년 고령인구 비율 상승폭(%포인트)

그럼 서울이나 경기도는 안전한가요?

아니에요. 서울도 2025년에 처음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어요. 경기도는 아직 18.4%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지만, 1년 새 1.2%포인트나 올라 전국 평균과 비슷한 속도로 나이 들고 있어요.

지방 소멸과 고령인구 비율은 같이 움직여요

전라남도가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지키는 이유는 단순해요. 젊은 사람은 계속 떠나고, 남은 사람은 계속 나이 들기 때문이에요. 전남은 1인가구 비율 순위에서도 나홀로 사는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에요. 혼자 남아 나이 들어가는 어르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에요.

부산의 사례는 이 흐름이 농어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요. 병원·요양시설·대중교통처럼 고령 인구를 위한 시설은 보통 농어촌 지역을 기준으로 설계되는데, 부산처럼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이렇게 빠르게 오르면 기존 시설로는 감당이 안 될 수 있어요. 지하철에 저상버스를 늘리고 경로당을 새로 짓는 속도가 인구 구조가 바뀌는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 순위는 얼마나 자주 갱신되나요?

네, 매달 갱신돼요. 국가데이터처가 주민등록인구현황을 기준으로 매달 새로 발표하고, 이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도 최신 월 데이터에 맞춰 갱신할 거예요.

부산은 이제 전남·경북 같은 농촌 지역과 나란히 초고령사회 상위권에 있어요. 대도시라서 인구가 젊게 유지된다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남은 차이는 얼마나 빨리 나이 드느냐뿐이에요.

데이터 출처

통계
국가데이터처 e-지방지표 「고령인구비율(시도/시/군/구)」
기준 시점
2026년 6월(2025년 6월 대비), 연간 추이는 2014~2025년
집계 갱신일
2026-07-08
통계표
KOSIS DT_1YL20631

이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의 원자료는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