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성비 순위

결혼정보회사에 가입 상담을 받아본 사람은 알아요. 상담사가 꼭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사는 지역이에요. 지역마다 남녀 비율이 달라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의 수 자체가 다르거든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자료로 2026년 6월 기준 시도별 성비 순위를 매겨봤더니, 울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가 정반대편 끝에 서 있었어요. 울산은 남자가 여자보다 3만 4,009명 많고, 서울은 여자가 남자보다 34만 6,211명 많아요.

이 표에서 더 중요한 건 1위와 17위가 아니라 격차가 벌어지는 방향이에요. 1년 전과 비교하면 울산·충북·전남 등 9곳은 남자 비중이 더 늘었고, 서울·대구·부산 등 8곳은 여자 비중이 더 늘었어요. 성비가 이미 높던 지역은 더 높아지고, 낮던 지역은 더 낮아졌어요. 조선소와 화학공장이 있는 곳으로는 남자가, 사무직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는 여자가 이사하기 때문이에요.

99.0전국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
106.51위 울산광역시 성비
92.817위 서울특별시 성비

전국 인구는 남자 2,541만 8,248명, 여자 2,567만 3,521명이에요. 여자가 남자보다 25만 5,273명 많아서 전국 성비는 99.0이에요. 그런데 이건 전국을 다 합쳤을 때 얘기고, 시도 단위로 쪼개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시도별 성비 순위, 1위는 울산 꼴찌는 서울

1
울산광역시

106.46+0.27
2
충청남도

105.62+0.18
3
충청북도

104.07+0.22
4
경상북도

102.64+0.14
5
전라남도

102.22+0.20
6
경상남도

101.79+0.10
7
강원특별자치도

101.24+0.13
8
경기도

100.80-0.15
9
제주특별자치도

99.84-0.08
10
인천광역시

99.72-0.16
11
전북특별자치도

99.37+0.06
12
세종특별자치시

99.26+0.13
13
대전광역시

99.20-0.13
14
광주광역시

97.32-0.11
15
대구광역시

95.88-0.26
16
부산광역시

94.45-0.23
17
서울특별시

92.81-0.33

표를 보면 흐름이 보여요. 위쪽은 울산·충남·충북·경북·전남·경남·강원처럼 제조업이나 농어업이 자리 잡은 지역이고, 아래쪽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같은 대도시예요. 시도별 성비 순위를 가르는 기준이 결국 그 지역에 어떤 일자리가 있느냐라는 뜻이에요.

서울은 여자가 남자보다 34만 6,211명 많아요. 서울 동대문구 전체 인구(35만 2,848명)와 거의 맞먹는 규모예요. 반대로 울산은 남자가 여자보다 3만 4,009명 많은데, 이 숫자는 전남 장흥군 전체 인구(3만 3,952명)와 거의 똑같아요. 지역 하나가 통째로 한쪽 성별로 기울어 있는 셈이에요.

성비 100이 정확히 뭘 뜻하나요?

여자 100명을 기준으로 남자가 몇 명인지를 나타내는 숫자예요. 100보다 크면 남자가 더 많고, 100보다 작으면 여자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울산의 106.5는 여자 100명마다 남자가 106.5명 있다는 의미예요.

조선소가 있는 곳엔 남자가, 사무실이 많은 곳엔 여자가 살아요

울산·충남·경남에는 조선업과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공장이 몰려 있어요. 이런 업종은 아직도 생산직 채용에서 남자 비중이 훨씬 높아요. 30대 초반 남성 기술자가 지방 산업단지 인근 원룸으로 이사해 교대근무를 도는 모습이 이 지역에서 흔한 풍경이에요. 반대로 서울·부산·대구처럼 사무직과 서비스업 비중이 큰 도시는 다른 이유로 여자가 많아요.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지방을 떠난 20대 여성들이 서울로 이사한 뒤 눌러앉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사는 효과까지 겹쳐요.

그러면 원래 어디든 여자가 더 많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장기적으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아서 고령층에서는 여자 비중이 커지는 게 맞아요. 그런데 산업단지가 있는 지방에서는 일자리를 따라 이사한 청장년 남성이 워낙 많아서, 고령층의 여초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게 이번 자료로 확인돼요.

지방은 남자 비중이 늘고, 대도시는 여자 비중이 늘고 있어요

1년 전인 2025년 6월과 비교하면 방향이 더 뚜렷해져요. 울산·충북·전남·충남·경북·경남·강원·전북·세종 9곳은 남자 비중이 1년 전보다 더 늘었어요. 반대로 서울·대구·부산·인천·경기·제주·대전·광주 8곳은 여자 비중이 더 늘었어요. 성비가 이미 높았던 지역은 더 높아지고, 낮았던 지역은 더 낮아진 거예요. 시도별 성비 순위는 고정된 그림이 아니라, 매년 더 벌어지는 격차예요.

울산광역시

+0.27p
충청북도

+0.22p
전라남도

+0.20p
충청남도

+0.18p
경상북도

+0.14p
경기도

-0.15p
인천광역시

-0.16p
부산광역시

-0.23p
대구광역시

-0.26p
서울특별시

-0.33p

1년 만에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뭔가요?

지방 제조업 채용이 이어지면서 청장년 남성의 유입이 계속되는 반면, 대도시는 서비스업·공공행정 일자리를 찾아 이사하는 여성 비중이 꾸준히 높아서예요. 두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1년 더 쌓인 결과예요.

경기도는 수도권인데 왜 순위가 중간(8위)인가요?

경기도는 수도권이지만 화성·평택·이천 같은 곳에 반도체·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어서 남성 생산직 유입이 여전히 많아요. 서울보다는 산업단지형 도시에 가까운 구조라서 성비가 100을 살짝 넘는 중간 지점에 있어요.

이 통계는 얼마나 자주 갱신되나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은 매달 갱신돼요. 시도별 성비 순위도 다음 달 발표되는 새 수치로 계속 바뀔 수 있어요.

시도별 성비 순위는 그 지역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도예요. 제조업이 남아 있는 지방은 남자 쪽으로, 서비스업이 몰린 대도시는 여자 쪽으로 계속 기울고 있고, 그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있어요.

이 시도별 성비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KOSIS(행정구역(시군구)별 성별 인구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지역별 고령화 속도가 궁금하다면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출처

자료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행정구역(시군구)별 성별 인구수, DT_1B040A3), 2026년 6월 기준(1년 전인 2025년 6월과 비교)
기관
통계청(KOSIS 국가통계포털)

시도별 성비 순위는 매달 갱신되는 주민등록 기준 통계로, 등록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