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사는 외국인 주민이 처음으로 250만 명을 넘었어요. 정확히는 258만 3,626명, 한국인 스무 명 중 한 명은 외국인 주민인 셈이에요.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이 사는지 시도별 외국인 주민 수 순위를 직접 계산해봤어요.
순위표를 보면 예상대로 경기도와 서울이 1·2위예요. 그런데 이 숫자를 각 지역 인구로 나눠보면 얘기가 달라져요. 인구수로는 3위밖에 안 되는 지역이, 인구 대비 비율로는 전국 1위로 올라서거든요. 여러분이 사는 지역은 숫자로 몇 등이고, 비율로는 몇 등인지 표에서 함께 찾아보세요.
시도별 외국인 주민 수 순위
막대는 1위 경기도 대비 상대 규모예요. 오른쪽 칩은 그 지역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1년 동안 새로 늘어난 외국인 주민만 12만 4,084명이에요. 하루로 나누면 340명씩 매일 늘어난 셈이에요. 세종시에 사는 외국인 주민 전체는 10,739명이에요. 1년 사이에 늘어난 사람만 그 11배가 넘어요.
충남은 왜 숫자는 3위인데 비율은 1위일까요
충남에는 당진의 철강, 아산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서산의 석유화학까지 큰 공장이 줄지어 있어요. 이런 공장은 생산라인을 돌릴 사람이 늘 부족해요. 그래서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채용해요. 인구 자체는 경기·서울보다 훨씬 적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몫은 오히려 더 커요.
외국인 주민에는 정확히 누가 포함되나요?
행정안전부 기준으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국적동포, 귀화자, 그리고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까지 전부 포함해요. 단순히 외국 국적자만 세는 게 아니라 외국인 배경을 가진 주민 전체를 넓게 잡는 통계예요.
공단 기숙사촌에 사는 3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워요. 평일엔 철강 공장 3교대 근무를 돌고, 주말이면 같은 공단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장을 봐요. 이런 생활권이 충남 서해안 산업단지를 따라 촘촘히 퍼져 있어요.
대구는 왜 대도시인데 비율이 가장 낮을까요
대구는 인구 236만 명으로 전국 4위 대도시예요. 그런데 외국인 주민 비율은 2.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아요. 대구의 주력 산업은 섬유·안경 같은 경공업에서 의료기기·로봇 같은 기술 집약 업종으로 바뀌었어요.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한 생산라인 자체가 충남만큼 밀집해 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돼요.
서울과 경기도는 왜 숫자와 비율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나요?
두 지역 모두 외국인 주민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만큼 전체 인구도 커요. 서울은 내국인만 933만 명, 경기도는 1,369만 명이에요. 분모가 워낙 크다 보니 비율로 나누면 순위가 3위 충남보다 낮아져요.
결국 이 표가 보여주는 건 두 가지 다른 질문이에요. ‘외국인 주민이 어디에 가장 많이 사나’라는 질문의 답은 경기도예요. 반면 ‘어느 지역이 외국인 주민에게 더 많이 기대고 있나’라는 질문의 답은 충남이에요. 이 흐름은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 순위에서 봤던 지방 노동력 감소와 정확히 겹쳐요.
외국인 주민 수 순위 1위는 경기도예요. 하지만 외국인 노동력에 얼마나 기대는지를 보여주는 진짜 순위는 충남이 1위예요.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산업단지일수록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몫은 계속 커질 거예요.
출처
- 자료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2024년 기준)
- 인구
- 국가데이터처 주민등록인구현황(2024년 12월)
- 산출
- 비율 = 외국인 주민 수 ÷ (내국인 인구 + 외국인 주민 수) × 100
이 시도별 외국인 주민 수 순위의 원자료는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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