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교육비 지출 순위

이번 시도별 교육비 지출 순위에서 1위는 서울입니다. 학령기 자녀 한 명에게 연간 2,601만원을 씁니다. 한 달로 나누면 217만원이에요. 전라남도는 연 569만원, 한 달 47만원에 그칩니다. 서울 학부모가 아이 한 명에게 쓰는 교육비는 전남의 4.6배입니다.

이 숫자는 국가데이터처 국민계정 자료로 직접 계산했어요. 시도별 가계가 교육에 쓴 돈을 학령인구로 나눈 값이에요. 학령인구는 만 6세부터 17세까지 인구를 말해요. 지난번 시도별 월평균 소비지출 순위에서 전체 생활비를 봤어요. 이번엔 그 안에서 교육만 떼어냈어요.

2024년 확정치를 기준으로 삼았고, 2023년과 비교해 1년 사이 변화도 함께 봤어요.

17개 시도 전체를 교육비 지출 순위로 세우면 이렇습니다.

2,601만원서울 학령인구 1인당 교육비(2024)
1,228만원전국 평균 학령인구 1인당 교육비
4.6서울과 전남의 격차

시도별 교육비 지출 순위 (2024년 확정치)

1서울특별시2,601만원▼0.7%
2세종특별자치시1,355만원▲8.2%
3대전광역시1,151만원▲2.7%
4경기도1,146만원▲3.8%
5부산광역시1,123만원▲4.7%
6대구광역시1,087만원▲1.7%
7광주광역시997만원▲0.9%
8울산광역시961만원▲5.6%
9충청남도958만원▲2.0%
10강원특별자치도945만원▲4.6%
11인천광역시943만원▲4.6%
12충청북도832만원▲4.2%
13경상북도815만원▲2.2%
14전북특별자치도763만원▼4.1%
15경상남도661만원▲2.4%
16제주특별자치도660만원▲7.6%
17전라남도569만원▲6.3%

그런데 이 금액을 다시 봅니다. 그 지역 가계 전체 소비 지출액으로 나눠 비중으로 매기면 순서가 달라져요.

가계 소비 지출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다시 세우면 이렇게 바뀝니다

세종특별자치시9.10%▲1
서울특별시7.87%▼1
경기도5.52%▲1
대전광역시5.11%▼1
대구광역시5.08%▲1
광주광역시4.96%▲1
충청남도4.91%▲2
울산광역시4.75%
인천광역시4.63%▲2
부산광역시4.50%▼5
강원특별자치도4.23%▼1
충청북도4.02%
전북특별자치도3.85%▲1
경상북도3.75%▼1
제주특별자치도3.47%▲1
경상남도3.41%▼1
전라남도2.86%

부산은 지출액 순위 5위인데 비중 순위로는 10위까지 내려가요. 17개 시도 중 가장 크게 움직인 지역이에요. 반대로 세종은 지출액 2위에서 비중 1위로 올라섭니다.

부산은 지출액 순위 5위인데 비중 순위로는 10위까지 내려갑니다. 부산 가계는 주거비 같은 다른 지출이 상대적으로 커요. 교육에 쓰는 돈은 많아도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몫은 작아지는 거예요.

이런 어긋남은 지출 여력의 차이를 보여줘요. 소득이 높거나 다른 지출이 적은 지역일수록 여유가 더 큽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예산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숫자로 다시 옮겨볼게요. 서울 학부모가 자녀 한 명에게 쓰는 교육비를 한 달로 나누면 217만원이에요. 이 금액은 같은 시기 서울시민 1인당 월평균 소비지출 231만원과 거의 맞먹습니다. 아이 한 명의 교육비만으로 어른 한 명의 한 달 생활비 전체에 육박하는 셈이에요.

이 교육비에 유치원비나 보육료도 포함되나요?

국민계정 교육 소비지출은 학원비, 과외비, 등록금처럼 가계가 실제로 부담한 금액만 포함해요. 정부가 지원하는 무상보육료나 누리과정 지원금은 가계 지출이 아니라 정부 지출로 따로 집계돼서 이 숫자에는 빠져 있어요.

서울 학부모가 더 많이 쓰는 이유는 학원과 소득입니다

서울은 학원과 과외 같은 사교육 인프라가 가장 촘촘하게 몰려 있는 도시예요. 인프라가 가까이 있으면 그만큼 이용도 늘어나요.

소득 수준도 한몫해요. 앞서 다룬 시도별 개인소득 순위에서도 서울이 1위였어요. 버는 돈이 많으면 교육에 쓰는 돈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예요.

학령인구로 나눈 게 정확한 계산인가요?

학령인구는 만 6세부터 17세까지, 초중고 나이대 인구를 말해요. 다만 교육 소비지출에는 재수생이나 입시 준비생, 성인 재교육비도 일부 섞여 있어서 실제 초중고 자녀 1인당 부담액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수 있어요.

세종은 지출액이 아니라 비중에서 전국 1위입니다

세종은 지출액 자체는 2위인 1,355만원이지만, 비중으로는 9.10%로 전국 1위예요. 젊은 공무원과 맞벌이 가구가 많이 사는 신도시예요. 전체 소비 지출 중 교육에 돌리는 몫이 다른 지역보다 커요.

세종의 지출액 증가율은 8.2%로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팔랐습니다. 학령인구 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라, 학원과 돌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대전 역시 지출액 3위, 비중 4위로 두 순위가 비슷하게 움직였어요. 세종만 유독 비중이 튀어 올랐어요. 도시 자체가 아직 자리 잡는 성장 단계이기 때문으로 보여요.

전국에서 지출이 줄어든 지역도 있나요?

전북은 2023년보다 2024년 지출이 4.1% 줄어든 유일한 지역이에요. 서울도 0.7% 줄어 17개 시도 중 두 곳만 감소했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늘었어요.

부산과 세종 말고 다른 곳도 순위가 크게 바뀌나요?

경기와 대전, 대구, 광주는 한두 계단 안팎으로만 움직여 큰 변화가 없어요. 부산의 5계단 하락과 세종의 1계단 상승 정도가 이번 비교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예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1인당 교육비는 국민계정 지역계정의 가계 교육 소비지출 총액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의 학령인구(6~17세)로 직접 나눠 계산한 값이에요. KOSIS가 공식 발표하는 1인당 수치가 아니라 이 사이트가 두 통계표를 조인해 계산한 값입니다. 교육 소비지출에는 자녀가 없는 가구의 성인 재교육비도 일부 섞여 있어, 실제 초중고 자녀 1인당 부담액보다 다소 높게 잡힐 수 있어요. 비중(%)도 마찬가지로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내가 사는 시군구 숫자를 봅니다. 이 글은 시도 단위라 같은 도 안에서도 편차가 커요. 통계청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서 시군구 단위 사교육비를 따로 확인할 수 있어요.
  2. 1,228만원을 기준으로 읽습니다. 전국 평균 학령인구 1인당 교육비는 1,228만원이에요. 이보다 높은 지역은 교육 지출이 큰 편,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편으로 읽을 수 있어요.
  3. 가구별 실제 부담액은 이 통계로 못 압니다. 이 표는 시도 전체 가계 지출을 인구로 나눈 평균값이에요. 우리 집이 자녀 몇 명을 키우며 실제로 얼마를 쓰는지는 시도별 어린이집 충원율 순위 같은 다른 통계와 함께 봐야 합니다.

확인처: KOSIS 국가통계포털

교육비는 지역마다 절대금액과 예산 비중이 다르게 움직입니다. 서울은 두 지표 모두 최상위권이지만, 부산처럼 액수는 높아도 비중은 낮아지는 지역도 있어 두 순위를 함께 봐야 그 지역 가계의 진짜 부담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자료
국가데이터처, 「지역계정」(KOSIS 경유, 통계표 DT_1C93 시도별 지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중 가계 교육 소비지출) · 「장래인구추계」(통계표 DT_1BPB003 주요 연령계층별 추계인구, 학령인구 6~17세)
기준 시점
2024년 확정치(2025년 12월 공표), 2023년 자료와 비교

이 교육비 지출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 보면 좋은 순위: 시도별 월평균 소비지출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