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하나. 국제 규격 기준으로 가로 105m, 세로 68m, 넓이 약 7,140제곱미터짜리 잔디밭이에요. 이 정도 크기의 땅에 서울에서는 110명이 살고, 강원에서는 1명도 채 살지 않아요.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 1위는 서울(1만 5,397명/㎢), 꼴찌는 강원(90.5명/㎢)이에요. 170배 차이가 납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 기준이에요.

인구 1위 경기도는 이 표에서 7위예요. 서울보다 사람이 많은데도요. 인구밀도는 사람 수가 아니라 사람을 땅으로 나눈 값이라 그래요. 경기도는 서울보다 땅이 열여섯 배 넓어서 나눗셈 결과가 작아져요.

15,425명/㎢
1위 서울, 인구밀도(2024)
170
서울과 최저 강원의 격차
90.5명/㎢
17위 강원, 인구밀도(2024)

2024년 기준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

1제곱킬로미터 안에 사는 사람 수예요. 막대는 1위 서울 대비 상대 수준이고, 오른쪽 칩은 1년 전(2023년)보다 밀도가 오른 곳인지 내린 곳인지를 보여줘요.

1서울특별시15,425.0명/㎢▼0.52%
2부산광역시4,222.9명/㎢▼0.68%
3광주광역시2,882.8명/㎢▼0.88%
4인천광역시2,859.3명/㎢▲0.83%
5대전광역시2,718.1명/㎢▼0.22%
6대구광역시1,580.1명/㎢▼0.42%
7경기도1,364.0명/㎢▲0.70%
8울산광역시1,041.4명/㎢▼0.06%
9세종특별자치시839.0명/㎢▲1.00%
10제주특별자치도364.7명/㎢▼0.30%
11경상남도309.6명/㎢▼0.23%
12충청남도271.4명/㎢▲1.00%
13충청북도222.3명/㎢▲0.32%
14전북특별자치도217.8명/㎢▼0.59%
15전라남도143.8명/㎢▲0.07%
16경상북도139.9명/㎢▼0.50%
17강원특별자치도90.5명/㎢▼0.33%

인구밀도가 높으면 나쁜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인구밀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대중교통과 상업시설, 일자리가 가까이 모여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대신 집값과 임대료가 오르고 통근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부담은 함께 따라와요.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

숫자를 뒤집어보면 이래요. 서울에 사는 사람 한 명에게 주어진 땅은 64.8제곱미터, 약 19.6평이에요. 원룸 서너 개를 붙여놓은 크기예요. 반면 강원에 사는 사람 한 명에게는 1만 1,050제곱미터, 축구장 1.5개 크기의 땅이 돌아가요.

아파트가 빽빽한 서울, 산이 많은 강원

서울이 이렇게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을 담을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해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처럼 위로 쌓아 올린 주거 형태가 대부분이고, 회사와 학교, 병원 같은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한곳에 모여 있어요. 반면 강원은 국토의 80% 넘는 면적이 산지예요.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줄기가 도 전체를 가로지르고, 국립공원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땅도 많아서 사람이 모여 살 수 있는 평지 자체가 좁아요.

부산은 인구가 서울보다 훨씬 적은데 왜 밀도 2위인가요?

부산은 면적 자체가 좁아서예요. 부산 인구는 서울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면적도 서울의 2배가 채 안 돼요. 인구는 적어도 좁은 면적에 모여 살다 보니 인구밀도로는 전국 2위까지 올라가요.

서울은 줄고 인천·경기는 늘었어요

1년 전과 비교하면 흐름이 또렷해요. 서울의 인구밀도는 2023년 15,506.4명/㎢에서 2024년 15,425.0명/㎢로 떨어졌어요. 반면 인천은 2,835.7명에서 2,859.3명으로, 경기도는 1,354.5명에서 1,364.0명으로 올랐어요. 서울 원룸에 살다가 결혼을 앞두고 김포나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는 30대 신혼부부를 떠올려보세요. 서울 생활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집을 구하다 보니 주소만 인천이나 경기로 옮겨가는 거예요. 이런 이동이 쌓이면서 서울의 인구밀도는 낮아지고, 인천과 경기의 인구밀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세종의 인구밀도는 왜 매년 오르나요?

세종은 정부세종청사 이전 이후에도 신도심 아파트 단지 조성이 계속되고 있어서예요. 2023년 830.7명/㎢에서 2024년 839.0명/㎢로 1.00% 올라, 이번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에서 충청남도와 함께 상승폭이 가장 컸어요.

인구 1위 경기도가 밀도 순위에서는 7위에 그친 이유

도입부에서 던져둔 반전을 회수할 차례예요. 시도별 인구 순위에서 경기도는 인구 1,300만 명대로 압도적 1위예요. 하지만 경기도는 면적도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넓어요. 사람은 제일 많지만 땅도 그만큼 넓다 보니, 정작 이번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에서는 서울·부산·광주·인천·대전·대구에 이어 7위에 머물러요. 인구가 많은 것과 밀도가 높은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이 순위는 매년 그대로 유지되나요?

아니에요. 국가데이터처가 매년 갱신하는 통계라 순위가 조금씩 바뀔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1년 사이에도 서울·부산 등 6개 시도는 밀도가 내려갔고, 인천·경기·세종·충남·충북·전남은 올랐어요.

정리하면 이래요. 인구밀도는 그 지역에 사람이 얼마나 많이 사는지가 아니라, 좁은 땅에 사람이 얼마나 빽빽하게 모여 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서울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그 밀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인천과 경기, 세종 같은 주변 지역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요. 서울에 쏠려 있던 사람들이 인접 지역으로 생활권을 넓혀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서울과 강원의 인구밀도 격차는 170배지만, 그 격차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에요. 서울의 밀도는 낮아지고 인천·경기·세종의 밀도는 높아지는 지금의 흐름이 이어지면, 수도권 안에서도 사람이 모이는 중심은 계속 옮겨갈 거예요.

데이터 출처

통계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 중 인구밀도(인구주택총조사기준) – 시도
기준 시점
2024년 (2023년 대비)
집계 갱신일
2025-07-24
통계표
KOSIS DT_1B08024

이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면적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의 행정구역별 국토면적을 반영해 매년 업데이트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