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면적 순위

2026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면적 순위에서 1위는 강원 홍천군이에요. 1,820㎢로 서울 전체(605㎢)보다 3배 넓어요. 가장 좁은 곳은 부산 중구, 3.05㎢로 홍천군의 597분의 1밖에 안 돼요. 이번 시군구 면적 순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워봤어요.

그런데 이 순위를 인구밀도로 다시 세우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면적 전국 2위인 인제군은 인구밀도로 줄을 세우면 225곳 중 꼴찌로 떨어져요. 넓다고 사람이 많이 사는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TOP20 목록에는 강원과 경북이 유독 많이 보여요. 산이 많고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행정구역 하나가 크게 그어진다는 뜻이에요.

1,8201위 강원 홍천군
3.05꼴찌 부산 중구
5971위·꼴찌 격차

전국 시군구 면적 순위, 강원·경북이 TOP20의 85%

국토교통부 지적통계로 전국 228개 시군구(자치구 포함)의 면적을 세워봤어요. 수원시·포항시·청주시처럼 하부에 구가 있는 도시는 시 전체 합계 한 번으로만 셌어요.

1강원 홍천군1,820.5㎢
2강원 인제군1,646.2㎢
3경북 안동시1,522.3㎢
4강원 평창군1,464.2㎢
5경북 경주시1,325.0㎢
6경북 상주시1,254.7㎢
7강원 정선군1,219.8㎢
8경북 봉화군1,202.5㎢
9강원 삼척시1,187.8㎢
10경북 의성군1,174.6㎢
11경북 포항시1,130.7㎢
12강원 영월군1,127.9㎢
13강원 춘천시1,116.4㎢
14전남 해남군1,045.2㎢
15강원 강릉시1,040.8㎢
16경북 김천시1,010.0㎢
17강원 횡성군998.0㎢
18경북 울진군990.7㎢
19경남 합천군983.9㎢
20충북 충주시983.2㎢

특별시·광역시 자치구도 이 시군구 면적 순위에 들어가나요?

네, 228개 시군구에는 일반 시·군과 특별시·광역시 자치구가 모두 들어가요. 다만 수원시·포항시·청주시·창원시처럼 시 안에 행정구역상 구가 또 있는 곳은 그 구들을 따로 세지 않고 시 전체 합계 한 줄로만 넣었어요. 안 그러면 같은 땅이 두 번 잡히거든요.

인구밀도로 다시 세우면 큰 시군구부터 무너진다

TOP10 면적 순위를 이번엔 인구밀도(㎢당 인구수)로 다시 줄 세워봤어요. 같은 대상을 다른 잣대로 보면 순위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보이거든요.

인구밀도로 다시 세우면 이렇게 뒤집힙니다 (전국 225곳 중 순위)

강원 홍천군36.2명/㎢▼213
강원 인제군18.7명/㎢▼223
경북 안동시99.6명/㎢▼158
강원 평창군27.2명/㎢▼217
경북 경주시183.3명/㎢▼131
경북 상주시71.0명/㎢▼173
강원 정선군28.8명/㎢▼213
경북 봉화군23.3명/㎢▼215
강원 삼척시50.6명/㎢▼188
경북 의성군40.8명/㎢▼199

면적 TOP10은 인구밀도로 재면 전부 200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그중 인제군이 가장 크게 떨어져서, 면적 2위인데 인구밀도는 전국 225곳 중 225위, 완전한 꼴찌예요.

인제군에 사는 사람 한 명이 쓰는 땅 안에는, 인구밀도 전국 1위인 서울 동대문구라면 1,328명이 살아요. 같은 면적을 두고도 사는 사람 수가 이만큼 벌어져요.

홍천군 하나가 서울 25개 자치구를 다 합친 것보다 3배 넓어요. 그런데 그 넓은 땅에 사는 인구는 65,810명, 서울 동대문구 한 곳(35만 3,070명)의 5분의 1도 안 돼요.

면적이 넓은데 인구밀도가 낮으면 안 좋은 건가요?

아니요, 밀도가 낮다는 건 그만큼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땅과 자연이 넓다는 뜻이기도 해요. 진짜 눈여겨봐야 할 건 밀도 자체보다 그 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예요. 이번 통계만으로는 그 속도까지는 알 수 없어요.

왜 강원·경북에 큰 시군구가 몰려 있을까

TOP20 중 17곳(85%)이 강원 아니면 경북이에요. 두 지역 모두 산지 비율이 높고 인구가 적은 편이라, 여러 면 단위 마을이 하나의 시·군으로 묶여 있어요. 평지가 많아 촘촘히 나뉜 서울·부산 자치구와는 행정구역이 만들어진 조건 자체가 달라요.

반대로 인구가 몰린 서울·부산의 중구·동구 같은 원도심은 좁은 땅에 사람이 밀집해 살면서 행정구역도 잘게 나뉘었어요. 같은 ‘시군구’라는 이름이지만 강원 산골 군과 서울 도심 구는 애초에 다른 기준으로 그어진 선이에요.

세종시는 왜 이 순위에 없나요?

세종은 광역자치단체이면서 동시에 기초자치단체 역할도 하는 특별자치시라 이번 시군구 비교에는 넣지 않았어요. 참고로 세종 전체 면적은 465㎢로, 이번 순위 20위 충주시(983㎢)의 절반에도 못 미쳐요.

넓다고 다 살 수 있는 땅은 아니다

1위 홍천군의 지목별 내역을 뜯어보면 이유가 나와요. 전체 1,820㎢ 중 임야(산)가 1,520㎢로 83.5%를 차지해요. 사람이 살거나 농사짓는 땅(대지·전·답을 합친 면적)은 178㎢, 전체의 9.8%뿐이에요.

강원 산골 마을에 사는 60대 농부를 떠올려 보면 감이 와요. 마을 뒷산까지 전부 ‘홍천군 면적’에 들어가지만, 실제로 밭을 갈고 집을 짓는 땅은 마을 어귀의 좁은 평지뿐이에요. 면적 1위라는 숫자와 실제 생활 공간의 크기는 다른 이야기예요.

이 면적·인구 자료는 언제 기준인가요?

면적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2025년 자료, 인구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2026년 7월 자료예요. 두 자료의 기준 시점이 정확히 같지는 않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해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수원시·포항시·청주시·창원시처럼 시 안에 행정구역상 구가 있는 곳은 시 전체 합계로 한 번만 셌어요. 면적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2025년, 인구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2026년 7월 기준이라 시점이 정확히 겹치지 않아요. 인구밀도 뒤집힌 순위표에서는 2026년 인천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름이 바뀐 옛 중구·동구·서구 일부(현 제물포구·영종구·서해구 등)를 계산에서 뺐어요. 두 통계가 서로 다른 구역명을 쓰고 있어서 겹쳐 계산할 수 없었거든요. 세종특별자치시는 광역과 기초를 겸하는 특수한 지위라 이번 시군구 비교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어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내가 사는 시군구 면적을 직접 봅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지적통계’를 검색하면 시군구별 면적을 확인할 수 있어요.
  2. 면적과 인구밀도를 같이 봅니다. 면적 순위만 보면 그 땅에 실제로 몇 명이 사는지는 알 수 없어요. 이번 글의 뒤집힌 순위표처럼 인구밀도까지 같이 봐야 해요.
  3. 지목별 비중은 이 순위만으론 못 봅니다. 임야·농지가 몇 %인지는 시군구별로 다르고, 이번 글에서는 홍천군 한 곳만 뜯어봤어요. 다른 지역의 지목 비중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요.

확인처: 국가통계포털(KOSIS)

시군구 면적 순위는 그 땅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는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강원·경북의 넓은 군은 산이 많아 면적이 큰 것이고, 서울·부산의 좁은 구는 사람이 몰려 잘게 나뉜 것입니다. 면적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인구밀도와 지목 비중을 함께 봐야 그 땅의 진짜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군구 면적 순위의 원자료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시도 단위 인구밀도가 궁금하다면 시도별 인구밀도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면적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행정구역별·지목별 국토이용현황(KOSIS DT_MLTM_2300), 2025년 기준
인구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KOSIS DT_1B040A3), 2026년 7월 기준

정보 제공 목적의 통계 집계이며, 지역 비교 외 다른 판단의 근거로 쓰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