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09만 명이에요. 1년 전과 거의 같아 보이죠. 그런데 시도별 인구 순위로 쪼개면 얘기가 달라져요. 12곳은 줄었고 늘어난 곳은 5곳뿐이에요.
사람이 사라진 게 아니라 옮겨갔어요. 서울에서 3만 5,803명이 빠져나갔는데, 그중 상당수가 경기도로 갔거든요. 그 결과 수도권 세 곳에 사는 사람이 전국의 51.1%가 됐어요. 국토의 12%에 국민 절반이 사는 셈이에요. 아래 표에서 여러분 지역 화살표부터 찾아보세요.
전국 시도별 인구 순위 TOP 17
막대는 1위 경기도 대비 상대 규모. 오른쪽은 1년 전(2025.6) 대비 증감이에요.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이에요. 1년 동안 3만 5,803명이 줄었어요. 감이 잘 안 오시죠? 하루에 98명씩, 1년 내내 서울 시민이 줄어든 거예요. 강원도 태백시(인구 3만 8천 명) 하나가 1년 만에 통째로 사라진 규모죠. 반대로 경기도는 하루에 138명씩 늘었어요.
서울을 떠난 사람 10명 중 6명은 경기도로 갔다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멀리 가지 않았어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을 떠난 10명 중 6명이 경기도로 이사했어요. 이유 1위는 집값이었고요. 전세 보증금이 오른 30대 부부가 고양·남양주·수원의 새 아파트로 옮기는 식이에요. 이런 이사가 3년 동안 84만 건 쌓였어요. 그래서 경기도 인구가 1년에 5만 379명 늘어 증가 1위가 됐어요.
인천은 사정이 조금 달라요. 증가율 0.71%로 전국 1위인데, 특별·광역시 중 5년 연속 늘어난 곳은 인천뿐이에요. 검단신도시 입주가 아직 진행 중이고, 육아 지원을 보고 온 젊은 부부도 있어요. 충남 천안은 삼성·SK 반도체 공장 덕에 늘었어요. 대전도 충청·영호남에서 사람이 들어와 증가로 돌아섰고요.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서울에서 먼 곳으로 갔나요?
아니에요. 대부분 서울 바로 옆으로 갔어요. 직장은 서울에 두고 집만 옮긴 사람이 많아서, 전입이 가장 많은 곳도 서울과 붙어 있는 고양이에요. 그다음이 성남·용인·수원 순이에요.
지방 청년은 일자리를 따라 수도권으로 떠났다
줄어든 쪽도 볼게요. 광주는 감소율 1위(0.97%)로 인구가 140만 명 아래로 내려갔어요. 떠난 건 청년이에요. 광주를 떠난 2030세대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1위가 직업(46.9%)이었어요. 20대만 1년에 5,860명이 떠났고, 이 숫자는 5년 새 87% 늘었어요.
영남도 같아요. 부산·경남·경북은 지난해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난 지역 1·2·3위예요.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20대가 수도권으로 옮겼어요(시도별 고용률 순위에서 지역별 일자리 사정을 다뤘어요). 최근 7년간 경남에서 10만 3천 명, 부산에서 6만 1천 명이 지역을 떠났어요. 17위 세종도 4개월 연속 줄었는데,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영향이 컸어요.
지방을 떠난 청년들은 어디로 갔나요?
대부분 서울과 경기로 갔어요.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이동한 거예요. 부산·경남·경북 청년이 최근 7년 동안 수도권으로 이동한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컸어요.
국토 12%에 국민 절반이 산다
서울에서 나간 사람도,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도 결국 수도권 안에 있어요. 서울·경기·인천에 사는 사람은 2,611만 명, 전국의 51.1%예요. 나머지 14개 시도가 48.9%를 나눠 가져요. 국토 면적으로는 12%인 땅이에요.
갑자기 생긴 일은 아니에요. 1975년엔 수도권 비중이 34%였어요. 2019년에 처음 50%를 넘었고 지금도 매년 오릅니다. 통계청은 2040년까지 이 비율이 계속 오른다고 봐요. 반대편도 봐야죠.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2010년 61곳에서 2023년 119곳으로 늘었어요. 13년 만에 두 배예요. 이번에 인구가 줄어든 12곳 대부분이 여기에 겹쳐요.
수도권이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가 뭐예요?
일자리와 대학이 서울·경기에 많기 때문이에요. 젊은 사람이 직장과 학교를 찾아 수도권으로 오고, 그 사람들이 살 집을 서울 밖 경기도에서 구하면서 수도권 전체가 커졌어요. 표에서 본 경기·인천의 증가가 그 결과예요.
사람들은 두 가지를 보고 이사해요. 감당할 수 있는 집값, 그리고 다닐 만한 직장이에요. 늘어난 5곳은 둘 중 하나는 있었고, 줄어든 12곳은 둘 다 없었어요. 경기 1위·서울 2위라는 규모 순위는 당분간 바뀌지 않아요. 다만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은 이미 한쪽으로 정해졌어요. 이 시도별 인구 순위는 그 격차가 벌어지는 출발점이에요.
이 시도별 인구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주민등록인구는 매달 발표되고, 이 순위도 최신 월에 맞춰 갱신해요. 시군구 인구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데이터 출처
- 통계
-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행정구역(시군구)별 성별 인구수, 총인구수 기준
- 기준 시점
- 2026년 6월 (전년 동월 2025년 6월과 비교)
- 집계 갱신일
- 2026-07-02
- 통계표
- KOSIS DT_1B040A3 · 국가승인통계 제101호
원인·전망 근거: 서울 탈서울·경기 이동(뉴시스·파이낸셜뉴스), 인천 인구 증가(국토일보·인천시), 충청 반도체·대전(충남시사·중앙일보), 광주 청년 이동(한국경제·서울신문), 영남 청년 이동(부산일보·한국은행), 수도권 50% 돌파·장래추계(통계청·KTV), 지방소멸 위험지역(인천투데이) 보도 종합. 수도권 비중 51.1%는 위 KOSIS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로 직접 산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