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인구 순위

요즘 ‘지방 소멸’이라는 말,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어쩐지 나랑은 먼 이야기 같으신가요? 오늘은 그 말이 실제 숫자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여러분이 사는 곳을 콕 집어서 보여드릴게요. 아래에서 2026년 시도별 인구 순위를 1위부터 17위까지 정리했어요.

시작하기 전에 부탁 하나 드릴게요. 아래 표에서 여러분이 사는 시도를 찾아서, 이름 옆 화살표가 위를 가리키는지 아래를 가리키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마 열에 일곱은 아래일 거예요.

2026년 6월,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09만 명이에요. 1년 전과 비교하면 큰 차이 없어 보이죠? 그런데 17개 시도로 나눠 보면 결과가 확 달라져요. 12곳은 인구가 줄었고, 늘어난 곳은 5곳뿐이거든요. 1위 경기, 2위 서울까진 예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표 맨 아래 17위가 세종특별자치시예요. 행정수도라면서 인구가 제일 적고, 게다가 지금도 줄고 있어요. 왜 그런지는 뒤에서 이야기할게요. 먼저 숫자부터 같이 보시죠.

51,091,769
전국 총인구 2026.6
5곳
1년 새 증가
12곳
1년 새 감소

전국 시도별 인구 순위 TOP 17

막대는 1위 경기도 대비 상대 규모. 오른쪽은 1년 전(2025.6) 대비 증감이에요. 여러분 지역 화살표부터 찾아보세요.

1경기도13,761,783▲+50,379
2서울특별시9,289,813▼−35,803
3부산광역시3,232,370▼−20,460
4경상남도3,195,351▼−20,754
5인천광역시3,061,002▲+21,552
6경상북도2,495,919▼−23,555
7대구광역시2,348,165▼−8,887
8충청남도2,138,785▲+2,895
9전라남도1,773,646▼−9,838
10전북특별자치도1,718,633▼−11,625
11충청북도1,600,787▲+9,742
12강원특별자치도1,507,217▼−3,398
13대전광역시1,442,034▲+2,270
14광주광역시1,385,460▼−13,622
15울산광역시1,087,089▼−6,576
16제주특별자치도662,792▼−3,833
17세종특별자치시390,923▼−1,300

제일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이에요. 1년 동안 서울 인구가 3만 5,803명 줄었어요. 감이 잘 안 오시죠? 이렇게 바꿔볼게요. 하루에 98명씩, 1년 내내 서울 시민이 줄어든 거예요. 강원도 태백시(인구 3만 8천 명) 하나가 1년 만에 통째로 사라진 규모죠. 반대로 경기도는 하루에 138명씩 늘었어요.

우리 동네(시군구) 순위도 볼 수 있나요?

이 표는 17개 시도 기준이에요. 시·군·구 순위는 따로 글로 준비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행정구역별 인구’로 직접 찾아볼 수 있어요.

서울을 떠난 사람 10명 중 6명은 경기도로 이사했어요

그럼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대부분 경기도로 갔어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을 떠난 사람 10명 중 6명이 경기도로 이사했거든요. 이유 1위는 ‘주택’, 그러니까 집값이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전세 계약이 끝난 서울의 30대 부부가, 오른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서 고양·남양주·수원의 새 아파트로 이사해요. 이런 이사가 3년 동안 84만 건 쌓였고, 그 결과 경기도 인구가 1년에 5만 379명 늘어서 증가 1위가 됐어요.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서울에서 먼 곳으로 갔나요?

아니에요. 대부분 서울 바로 옆으로 갔어요. 직장은 서울에 두고 집만 옮긴 사람이 많아서, 전입이 가장 많은 곳도 서울과 붙어 있는 고양이에요. 그다음이 성남·용인·수원 순이에요.

인천은 이유가 달라요. 인천은 증가율(+0.71%)이 전국 1위인데, 특별·광역시 중에서 5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곳은 인천뿐이에요. 검단신도시(계획 인구 17만 7천 명), 영종·청라에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이고, ‘아이플러스 1억드림’ 같은 육아 지원을 보고 젊은 부부들이 인천으로 이사했어요. 서울에서 집값 때문에 이사 온 사람도 있고, 육아 지원을 보고 이사 온 사람도 있는 거죠.

충청도 인구가 늘었어요. 충남 천안은 삼성·SK 반도체 공장이 근처에 있어서,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어요. 대전은 충청과 영·호남에서 사람들이 이사 오면서 인구가 늘었고요.

지방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났어요

이번엔 인구가 줄어든 곳이에요. 광주부터 볼게요. 광주는 감소율 1위(−0.97%)이고, 작년에 인구가 140만 명 아래로 내려갔어요. 누가 떠났을까요? 청년이에요. 광주를 떠난 2030세대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1위 대답이 ‘직업(46.9%)’이었어요. 다닐 만한 회사가 없어서 떠난다는 뜻이죠. 20대만 1년에 5,860명이 광주를 떠났고, 이 숫자는 5년 새 87% 늘었어요.

영남도 같은 이유로 인구가 줄었어요. 부산·경남·경북은 작년에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난 지역 1·2·3위예요.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20대가 수도권으로 이동했어요. 최근 7년 동안 경남에서 10만 3천 명, 부산에서 6만 1천 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났어요. 정리하면 이래요. 서울 사람은 집값 때문에 떠나고, 지방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요.

지방을 떠난 청년들은 어디로 갔나요?

대부분 서울과 경기로 갔어요.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이동한 거예요. 부산·경남·경북 청년이 최근 7년 동안 수도권으로 이동한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컸어요.

행정수도 세종도 인구가 줄었어요

아까 미뤄뒀던 세종 이야기예요. 세종은 17위, 행정수도를 목표로 정부 부처를 옮겨서 키운 도시예요. 그런데 최근 4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줄었어요. 가장 큰 원인은 작년 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거예요. 정부 부처를 옮겨서 키운 도시라, 부처 하나가 다른 곳으로 가니까 인구도 같이 줄었어요.

서울·경기·인천에 국민 절반이 살아요

사실 오늘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거예요. 서울·경기·인천, 이 수도권 세 곳에 사는 사람이 2,611만 명이에요. 전국 인구(5,109만 명)의 51.1%죠. 나머지 14개 시도에 남은 48.9%가 살아요. 국토 면적으로 치면 12%인 땅에 국민 절반이 사는 거예요.

수도권이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가 뭐예요?

일자리와 대학이 서울·경기에 많기 때문이에요. 젊은 사람이 일자리와 학교를 찾아 수도권으로 오고, 그 사람들이 살 집을 서울 밖 경기도에서 구하면서 수도권 전체가 커졌어요. 오늘 표에서 본 경기·인천의 증가가 바로 그 결과예요.

이건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에요. 1975년에는 수도권에 전국민의 34%가 살았어요. 2019년에 처음 50%를 넘었고, 지금도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통계청은 이 비율이 2040년까지 계속 오를 거라고 예측해요.

반대로 지방은 인구가 줄고 있어요.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 2010년 61곳에서 2023년 119곳으로, 13년 만에 두 배가 됐어요. 오늘 인구가 줄어든 12곳 대부분이 이 소멸 위험 지역과 겹쳐요.

결국 사람들은 두 가지를 보고 이사해요. 감당할 수 있는 집값, 그리고 다닐 만한 직장이에요. 인구가 늘어난 5곳은 둘 중 하나는 있었고, 줄어든 12곳은 둘 다 없었어요. 경기 1위·서울 2위라는 규모 순위는 당분간 바뀌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사하는 방향은 이미 한쪽으로 정해졌어요. 집값이나 일자리 중 하나라도 잡은 지역은 사람이 늘고, 둘 다 놓친 지역은 계속 사람이 줄어요. 이 순위표는 그 격차가 벌어지는 출발점이에요.

이 시도별 인구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시군구 인구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데이터 출처

통계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행정구역(시군구)별 성별 인구수, 총인구수 기준
기준 시점
2026년 6월 (전년 동월 2025년 6월과 비교)
집계 갱신일
2026-07-02
통계표
KOSIS DT_1B040A3 · 국가승인통계 제101호

원인·전망 근거: 서울 탈서울·경기 이동(뉴시스·파이낸셜뉴스), 인천 인구 증가(국토일보·인천시), 충청 반도체·대전(충남시사·중앙일보), 광주 청년 이동(한국경제·서울신문), 영남 청년 이동(부산일보·한국은행), 수도권 50% 돌파·장래추계(통계청·KTV), 지방소멸 위험지역(인천투데이) 보도 종합. 수도권 비중 51.1%는 위 KOSIS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로 직접 산출.

이 순위는 얼마나 자주 갱신되나요?

주민등록인구는 매달 발표돼요. 이 순위도 통계청 최신 월 데이터에 맞춰 갱신하고, 기준월은 항상 위쪽 출처 박스에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