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외식 물가 순위 2026

여행 가서 밥값 보고 놀란 적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관광지가 외식비도 가장 많이 올랐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숫자는 반대였어요. 제주는 시도별 외식 물가 순위에서 17개 시도 중 꼴찌예요. 2020년 대비 24.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덜 올랐어요.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로 30.2%였어요. 전국 평균은 28.3%입니다.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조사 기준이에요.

130.2
광주 외식 물가지수 (1위)
124.7
제주 외식 물가지수 (17위)
128.3
전국 평균

시도별 외식 물가 순위 (2020년=100, 2026년 7월)

1광주130.17
2경북129.4
3충북129.21
4경기128.93
5경남128.71
6부산128.43
7서울128.35
8강원127.96
9인천127.85
10전북127.85
11대전127.61
12충남127.44
13대구126.97
14울산126.32
15세종126.26
16전남126.05
17제주124.73

1위 광주와 17위 제주의 차이는 5.4포인트예요. 같은 나라 안에서 2020년 이후 외식비가 오른 폭이 지역마다 5%포인트 넘게 갈렸다는 뜻이에요.

최근 1년만 놓고 다시 줄을 세우면 순위가 이렇게 바뀝니다

충북3.71%▲2
광주3.63%▼1
경남3.46%▲2
경북3.42%▼2
대전2.89%▲6
전북2.67%▲4
세종2.62%▲8
서울2.55%▼1
제주2.5%▲8
부산2.49%▼4
울산2.4%▲3
강원2.39%▼4
인천2.35%▼4
충남2.31%▼2
경기2.28%▼11
대구2.25%▼3
전남1.88%▼1

경기도가 4위에서 15위로 11계단 내려가 가장 크게 움직였어요. 2020년 이후 누적으로는 네 번째로 많이 올랐는데, 최근 1년만 보면 상승이 거의 멈춘 축에 듭니다. 반대로 세종과 제주는 8계단씩 올라왔어요.

전국 외식 물가는 최근 1년 2.58% 올랐어요. 한 끼 1만원이던 밥값이 1만 258원이 됐다는 뜻이에요. 2020년과 비교하면 1만원짜리가 1만 2,831원이 됐습니다.

외식이 전체 물가보다 더 오른 곳은 절반도 안 됐어요

외식 물가만 보면 다 오른 것처럼 보이는데, 그 지역 전체 물가와 나란히 놓으면 얘기가 달라져요. 최근 1년 기준으로 외식이 전체 물가보다 더 오른 곳은 17개 시도 중 6곳뿐이에요. 나머지 11곳은 외식이 오히려 전체 물가보다 덜 올랐어요.

외식비는 임대료, 인건비, 식재료 조달 비용이 합쳐진 값이라 지역 사정을 따라가요. 다만 어느 항목이 얼마나 밀어올렸는지는 이 통계표에 없어서 여기까지만 말할 수 있어요.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광주로, 외식이 3.63% 오를 때 전체 물가는 2.79% 올라 0.84%포인트 차이가 났어요. 반대로 전남은 외식 1.88%, 전체 2.91%로 외식이 1.03%포인트 덜 올랐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도 외식(2.58%)이 전체 물가(2.79%)보다 낮았어요.

지수가 높으면 외식비가 비싸다는 뜻인가요?

아니에요. 이건 가격이 아니라 오른 폭이에요. 각 지역의 2020년 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금이 얼마인지를 잰 값이라, 130이면 그 지역에서 2020년보다 30% 올랐다는 뜻입니다. 광주 밥값이 제주보다 비싸다는 뜻이 아니에요. 지역별 절대 가격 비교는 이 통계로는 알 수 없어요.

제주가 꼴찌인 게 이상한데요.

2020년 기준점이 이미 높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출발선이 높으면 같은 금액이 올라도 상승률은 작게 잡힙니다. 다만 이 통계만으로는 2020년 당시 제주의 절대 가격 수준을 알 수 없어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확인되는 사실은 2020년 이후 오른 폭이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는 것까지입니다.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이 지수는 각 지역의 2020년을 100으로 놓고 계산해서, 지역 간 절대 가격을 비교할 수 없어요. 기준점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광주 130.2와 제주 124.7은 오른 폭의 차이지 밥값의 차이가 아닙니다.

또 2026년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통합됐는데, 이번 조사에는 광주·전남·통합특별시가 모두 따로 잡혀 있어요. 지역이 겹치므로 순위에는 기존 17개 시도만 넣고 통합특별시(128.11)와 전국은 뺐습니다.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내가 사는 지역의 최근 1년 수치를 봅니다. 위 뒤집힌 순위가 그 값이에요. 2020년 누적보다 최근 1년이 체감에 가깝습니다. 경기도처럼 두 순위가 크게 갈리는 곳이 있어요.
  2. 전체 물가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외식만 보면 다 오른 것 같지만, 그 지역 전체 물가보다 덜 오른 곳이 11곳이에요. 체감이 큰 건 외식이 유독 올라서가 아니라 자주 사기 때문일 수 있어요.
  3. 품목별로는 더 내려가서 볼 수 있어요. KOSIS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DT_1J22001)에는 김밥, 치킨, 삼겹살 같은 개별 외식 품목이 따로 잡혀 있어요. 자주 사 먹는 품목만 골라 보면 체감과 더 가깝습니다.

확인처: 국가통계포털 KOSIS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외식 물가는 전국이 같이 오르는 게 아니라 지역마다 다르게 올라요. 그리고 언제부터 재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집힙니다. 2020년부터 재면 광주가 1위지만 최근 1년만 재면 충북이 1위이고, 경기도는 4위에서 15위로 내려갑니다.

자료

통계청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품목포함, 2020=100)
DT_1J22001 · 2026년 7월 · 음식 서비스 부문. 전년 동월 대비는 2025년 7월과 비교해 직접 계산

순위는 KOSIS 원자료를 받아 직접 정렬했어요. 함께 보면 물가 카테고리와 시도별 교육비 지출 순위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