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이 제일 높은 나라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스위스나 룩셈부르크를 말해요. 은행업과 명품 산업 이미지가 워낙 강하니까요. OECD가 2024년 확정치를 새로 냈어요. 그런데 이번 OECD 평균연봉 순위 1위는 이 두 나라가 아니었어요.
1위는 인구 40만 명이 채 안 되는 섬나라, 아이슬란드였어요. 한국은 37개국 중 16위($60,909)인데, 바로 아래 17위 스웨덴과의 격차가 4달러예요. 복지 강국으로 불리는 나라와 한국의 세전 연봉이 사실상 같은 줄에 서 있어요.
OECD 평균연봉 순위, 1위는 아이슬란드였어요
2024년 확정치 기준이에요. 막대는 1위 아이슬란드 대비 상대 규모, 오른쪽은 1년 전(2023년) 대비 증감률이에요. 16위 한국 줄부터 찾아보세요.
한국은 16위, $60,909였어요. 바로 아래 17위는 스웨덴인데 $60,905예요. 두 나라의 차이는 $4. 반올림하면 사실상 같은 숫자예요.
이 정도 격차면 순위가 잘못 계산된 거 아닌가요?
아니에요. OECD가 소수점 단위까지 낸 정식 통계라서 오차가 아니에요. 이렇게 근소한 차이는 두 나라의 임금 수준이 사실상 같은 구간에 있다는 뜻으로 보면 돼요.
이 순위 뒤에는 구체적인 삶이 있어요. 반도체 공장에서 3교대로 일하는 30대 엔지니어는 최근 몇 년 새 기본급과 성과급이 함께 올랐어요. 같은 나이에 동네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이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아요. OECD 평균연봉 순위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고용된 근로자의 평균만 담고 있거든요.
한국의 $60,909를 원화로 보면 5,264만 2,946원이에요(2024년, 세전 기준). 열두 달로 나누면 매달 438만 7천원 정도예요. 1년 전보다는 4.9% 늘었어요.
한국 근로자는 일본 근로자보다 1만 달러 더 벌어요
일본은 26위, $50,421이에요. 한국과 격차는 $10,488. 비율로는 20.8% 더 받는 셈이에요. 10년 전만 해도 한국이 일본보다 적게 번다는 인식이 흔했는데, 지금은 정반대예요. 두 나라의 임금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일본은 1990년대 자산 버블이 꺼진 뒤 기업들이 임금을 좀처럼 올리지 않았어요. 종신고용과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가 자리를 잡아서, 물가가 올라도 월급은 제자리인 해가 많았어요. 한국은 반도체·자동차 같은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꾸준히 올랐고요.
엔화가 약해져서 일본 순위가 낮아진 거 아닌가요?
이 순위는 구매력평가(PPP)로 환산한 달러라서 환율 변동은 이미 걷어낸 수치예요. 엔화 약세와는 상관없어요. 일본 근로자가 그 돈으로 실제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 자체가 한국보다 적다는 뜻이에요.
인구 40만 아이슬란드가 1위에 오른 이유
아이슬란드 인구는 40만 명이 채 안 돼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어장을 끼고 있어서 수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요. 화산섬이라 지열과 수력으로 만든 전기도 저렴해요. 이 전기로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공장들이 들어섰고, 관광객도 꾸준히 늘면서 나라 전체 생산성이 올라갔어요. 인구가 워낙 적다 보니 이렇게 번 돈이 평균값 자체를 크게 밀어 올려요.
스위스가 부자 나라로 유명한데 왜 1위가 아닌가요?
스위스 평균연봉도 $92,161로 매우 높아요. 스위스는 은행업이 중심이에요. 아이슬란드는 어업·에너지·관광 산업이 근로자 평균 소득을 더 높은 곳으로 밀어 올렸어요. 이 순서는 2023년에도 똑같았어요. 아이슬란드는 하루아침에 역전한 게 아니라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킨 거예요.
한국은 OECD 평균에는 못 미쳤어요
한국의 $60,909는 OECD 37개국 평균 $64,046보다 $3,137 적어요. 순위로는 중간(16위)보다 살짝 위인데, 평균값 자체가 상위권 나라들 때문에 높게 형성돼 있어서예요. 원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예요. 반도체·자동차·조선 같은 수출 대기업은 임금이 최상위권 나라들과 견줄 만큼 올랐어요. 반면 전체 근로자의 상당수가 일하는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은 그만큼 오르지 못했어요. 평균은 이 둘을 합친 값이라 상위 절반과 하위 절반의 간격이 그대로 드러나요.
OECD 평균연봉 순위에 37개국만 있는 이유는 뭔가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국민계정 기반 임금 통계를 아직 정비하지 못한 나라가 있어요. 이번 자료는 2024년 확정치를 실제로 낸 37개국만 담았어요. 나머지 나라는 통계가 갖춰지는 대로 순위표에 새로 들어갈 수 있어요.
OECD 평균연봉 순위에서 한국은 일본을 큰 차이로 앞서고 스웨덴과는 사실상 같은 줄에 서 있어요. 다만 OECD 평균에는 아직 못 미쳤고, 그 간격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가 그대로 만든 결과예요.
출처
- 평균연봉
- OECD Average annual wages(DSD_EARNINGS@AV_AN_WAGE), 2024년 확정치, 구매력평가(PPP) 환산 달러, 37개국
- 원화 환산
- OECD 동일 지표의 원화(KRW, 현재가격) 계열, 2024년 확정치
- 기준
- 전체 경제, 상근직 환산 근로자 1인당 세전 연간 임금
이 OECD 평균연봉 순위의 원자료는 OECD 공식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1인당 GDP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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