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보면 자영업 폐업 소식이 끊이질 않아요. 임대료를 감당 못해 가게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통계청이 내놓은 숫자는 정반대예요. 2024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사업체가 11만 6,773개나 새로 생겼거든요.
국가데이터처(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로 뽑은 시도별 사업체 수 순위에서 사업체가 줄어든 곳은 딱 한 곳, 서울이에요. 117만 6,066개로 규모는 여전히 2위지만 1년 새 1,221개가 줄었어요. 임대료가 오른 자리에서 가게를 정리하고 경기도에 새로 상가를 얻는 자영업자, 사무실을 판교나 구로디지털단지로 옮기는 스타트업이 늘어난 결과예요. 사람이 옮겨간 방향으로 가게와 회사도 따라갔어요.
전체 그림은 이래요.
2024년 시도별 사업체 수 순위, 경기가 압도적 1위
등록기반 전국사업체조사 기준이에요. 막대는 1위 경기도 대비 상대 수준이고, 오른쪽 칩은 1년 전(2023년)보다 사업체 수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보여줘요.

1년 새 새로 생긴 사업체 11만 6,773개는 세종시 전체 사업체 수(3만 6,117개)의 세 배가 넘는 규모예요. 날짜로 나누면 매일 320개씩 새 사업체가 문을 연 셈이에요. 폐업 뉴스가 매일 나와도, 그보다 더 많은 사업체가 어딘가에서 새로 등록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사업체가 많다는 건 그냥 인구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인구 영향이 크긴 해요. 경기도는 인구도 전국 1위거든요. 그런데 사업체 수 순위에서 눈여겨볼 건 증가율이에요. 경기도의 사업체 수는 1년 새 2.7% 늘어 인구 증가율보다 빠른 속도로 커졌어요. 사람이 느는 속도보다 가게와 사업장이 느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뜻이에요.
경기가 1위를 지키는 이유,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계속 생겨요
경기도는 화성·평택·파주 같은 곳에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꾸준히 들어서요. 반도체·이차전지 공장이 새로 들어서면 협력업체와 식당, 편의점, 부동산 중개업소가 뒤따라 문을 열어요. 화성에 새 공장을 낸 40대 사장님을 전형으로 그려보면, 이 사람 한 명이 사업자등록을 하는 순간 통계에는 사업체 하나가 새로 잡히고, 그 공장 주변으로 협력업체와 상가가 이어서 등록돼요. 이런 식으로 사업체 수가 늘어나는 지역은 경기도만이 아니에요. 전북·전남·세종처럼 산업단지나 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지역도 4~5%대 증가율을 보였어요.
세종이 증가율 1위인 이유는 뭔가요?
세종은 1년 새 사업체 수가 5.9% 늘어 17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어요. 세종은 여전히 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곳이라,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마다 상가와 병원, 학원이 함께 문을 열어요. 다만 전체 사업체 수 자체는 3만 6,117개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어요. 증가율은 1위지만 규모는 아직 가장 작은 거예요.
서울만 유일하게 사업체 수가 줄었어요
서울특별시는 사업체 수가 117만 6,066개로 여전히 전국 2위예요. 그런데 1년 전과 비교하면 1,221개가 줄었어요. 17개 시도 중 사업체 수가 줄어든 곳은 서울이 유일해요. 서울은 인구도 몇 년째 경기·인천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업체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거예요. 임대료가 오른 곳에서 가게를 정리하고 경기도 쪽에 새로 상가를 얻는 자영업자, 사무실을 판교나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으로 옮기는 스타트업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돼요.
서울 인구도 줄고 있나요?
네. 서울 인구는 최근 몇 년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고, 전출자 대부분이 경기·인천으로 이동해요. 사업체 수 순위에서 서울이 유일하게 줄고 경기·인천이 나란히 늘어난 흐름도 이 인구 이동과 맞물려 있어요.
이 통계에 포함된 사업체 수는 자영업자만 포함하나요?
아니에요. 전국사업체조사는 사업자등록을 한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해요. 편의점 같은 개인 자영업체부터 대기업 본사, 공장, 병원, 학원까지 전부 포함된 숫자예요.
정리하면 이래요. 경기도는 인구에 이어 세대수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사업체 수 순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사람과 세대가 모이는 곳에 가게와 회사도 함께 모이는 거예요. 반대로 서울은 사업체 수 2위는 지켰지만, 늘어나는 다른 16개 시도 틈에서 혼자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어요.
전국 사업체 수는 1년 새 11만 6,773개 늘었어요. 늘어난 대부분은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있는 경기·인천·전북·세종 같은 지역에서 나왔고, 서울만 유일하게 줄었어요. 사람과 산업단지가 옮겨가는 방향을 따라 사업체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는 걸 이번 사업체 수 순위가 보여줘요.
데이터 출처
- 통계
- 국가데이터처(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등록기반) 시도·산업·사업체구분별 사업체수
- 기준 시점
- 2024년(전년 2023년 대비)
- 집계 갱신일
- 2025-12-29
- 통계표
- KOSIS DT_1K52F01
이 사업체 수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전국사업체조사는 사업자등록이 된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집계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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