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제조업 종사자 수 순위에서 1위는 경기도예요. 2024년 기준 136만 933명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전국 제조업 종사자 415만 9,656명 가운데 셋 중 한 명이 경기도에 있는 셈이에요. 경기도는 인구도, 사업체 수도 이미 전국 1위라 제조업 종사자 수까지 1위를 차지하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예요.
그런데 종사자 수를 그 지역 전체 일자리 규모로 나눠 비중으로 다시 매기면 순서가 완전히 달라져요. 서울은 종사자 수로는 23만 7,097명, 전국 6위인데 비중으로 따지면 4.1%로 17개 시도 중 16위까지 내려갑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순위가 가장 크게 움직인 지역이에요.
반대로 울산은 종사자 수 자체는 18만 998명으로 9위에 그치지만, 비중으로는 31.9%로 전국 1위에 올라요. 종사자 수와 비중, 이 두 잣대가 지역마다 얼마나 다른 그림을 그리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시도별 제조업 종사자 수 순위 (2024년 확정치)
종사자 수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종사자 수는 그 지역 인구와 사업체가 많으면 자연히 커지는 절대량이에요. 인구가 많은 경기·경남·경북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도 그래서예요. 그 지역 경제에서 제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려면 전체 일자리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로 봐야 해요.
그래서 시도별 전체 종사자 수(등록기반)로 제조업 종사자 수를 직접 나눠 비중을 계산했어요. 순위표를 다시 세우면 이렇게 바뀝니다.
제조업 비중으로 다시 세우면 이렇게 바뀝니다
서울은 종사자 수 6위에서 비중 16위로 열 계단 내려가 17개 시도 중 가장 크게 떨어졌어요. 반대로 울산은 9위에서 1위로 여덟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두 도시 모두 인구와 경제 규모가 크지만, 서울은 서비스업 중심 도시고 울산은 제조업 중심 도시라는 산업 구조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결과예요.
숫자로 다시 옮겨볼게요. 경기도 제조업 종사자 136만 933명은 수원시 인구 118만 5,332명보다 17만 5,601명 많아요. 도시 하나를 통째로 공장에 채운 규모와 비슷해요. 전국 제조업 종사자 415만 9,656명은 대전광역시 인구 144만 2,190명의 2.9배예요. 그리고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 100명 중 제조업 종사자는 4명뿐인데, 울산에서는 100명 중 32명이 제조업에서 일해요.
경기도가 1위인데 비중은 왜 중간권일까
경기도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 화성 반도체 산업단지처럼 제조업 기반이 넓은 곳이에요. 그런데 인구도 전국에서 가장 많아 서비스업·물류·유통 일자리까지 함께 커졌어요. 전체 종사자 수가 626만 9,495명에 달해서, 제조업 종사자가 아무리 많아도 비중으로 나누면 21.7%, 순위로는 6위에 머뭅니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건 경기도 경제가 제조업 한 축에만 기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제조업이 흔들려도 서비스업과 물류가 받쳐줄 여지가 그만큼 넓다는 거죠.
울산은 인구가 적은데 왜 비중이 1위인가요?
울산 인구는 108만 6,756명으로 17개 시도 중 하위권이지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현대중공업 조선소·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설비가 한 도시에 모여 있어요. 인구는 적어도 그중 상당수가 그대로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구조라 비중이 높게 나와요.
울산·충남·충북이 비중 상위권에 오른 이유
비중 상위 3곳인 울산(31.9%)·충남(28.1%)·충북(26.6%)은 모두 특정 산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곳이에요.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충남은 아산·평택 인근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충북은 청주의 반도체·이차전지 산업단지가 그 축이에요.
이 세 곳은 종사자 수 순위로는 각각 9위, 4위, 7위로 중위권인데 비중으로는 나란히 상위 3위 안에 들어요. 인구 규모와 무관하게 그 지역 일자리 구조가 얼마나 제조업에 기울어 있는지를 비중이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셈이에요.
서울이 4%대까지 내려가는 이유
서울은 전체 종사자가 577만 2,456명으로 경기도 다음으로 많지만, 그중 제조업은 23만 7,097명뿐이에요. 금융·정보통신·도소매 같은 서비스업이 압도적으로 커서 제조업 비중이 4.1%까지 낮아졌어요. 17개 시도 중 제주(3.9%) 다음으로 낮은 수치예요.
서울과 반대로 경기·충남·충북은 같은 기간 제조업 종사자가 늘었어요(각각 +0.3%, +1.0%, +0.6%).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이 서울을 대신해 제조업의 중심축을 넓혀가는 흐름과 맞물려 있어요.
서울 제조업은 왜 계속 줄어드나요?
2023년 대비 2024년 서울 제조업 종사자는 2.0% 줄었어요. 서울은 임대료가 높아 대형 공장을 짓기 어렵고, 인쇄·의류·식품가공 같은 소규모 도심형 제조업이 중심이에요. 정확히 어디로 옮겨갔는지는 이 통계만으로는 알 수 없고, 사업체별 이전 통계를 따로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비중(%)은 KOSIS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값이 아니라, 제조업 종사자 수를 전체 종사자 수로 직접 나눠 계산한 값이에요. 두 표 모두 2020년부터 도입된 ‘등록기반’ 조사를 썼는데, 이전의 ‘조사기반’ 방식과는 집계 대상이 달라(가구 내 사업체 포함) 2019년 이전 수치와 단순 비교할 수 없어요. 또 시도 단위 값이라 경기도 안에서도 화성·안산 같은 산업단지 지역과 다른 시군은 실제 비중 차이가 훨씬 클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 내가 사는 시군구 숫자를 봅니다. 이 글은 시도 단위라 같은 도 안에서도 차이가 커요.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제조업 종사자수(등록기반)’을 검색하면 시군구 단위까지 그대로 볼 수 있어요.
- 비중 16.2%를 기준으로 읽습니다. 전국 평균은 16.2%예요. 이보다 높으면 제조업 의존도가 큰 지역, 낮으면 서비스업 중심 지역으로 읽을 수 있어요.
- 매출·생산성은 이 통계로 못 압니다. 이 표는 일하는 사람 수만 센 값이에요. 그 지역 제조업이 실제로 얼마나 버는지는 시도별 1인당 GRDP 순위 같은 다른 통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확인처: KOSIS 국가통계포털
제조업이 어디에 많은지는 종사자 수로, 그 지역 경제가 얼마나 제조업에 기대는지는 비중으로 읽어야 합니다. 두 순위는 같은 통계에서 나왔지만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출처
-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전국사업체조사」(KOSIS 경유, 통계표 DT_1YL5802 제조업 종사자수·DT_1YL15014 전체 종사자수, 등록기반)
- 기준 시점
- 2024년 확정치(2026년 2월 공표), 2023년 자료 비교
이 제조업 종사자 수 순위의 원자료는 통계청 KOSI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 보면 좋은 순위: 시도별 1인당 GRDP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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