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생은 2022년 265만 7,777명이었어요. 2025년에는 234만 1,179명으로, 3년 만에 31만 6,598명이 줄었어요. 그런데 같은 기간 학교 수는 6,171곳에서 6,196곳으로 오히려 25곳 늘었어요. 학생은 줄고 학교는 늘어난다는 게 앞뒤가 안 맞아 보이죠. 답은 지역에 있어요. 경기도에는 3년 새 초등학교 33곳이 새로 생겼고, 전북에서는 열네 곳이 문을 닫았어요. 전국 평균 하나로는 이 갈림을 볼 수 없어서, 시도 17곳을 초등학교 폐교 위험 순위로 다시 줄 세워봤어요.
먼저 학교 한 곳에 다니는 학생 수부터 봐야 해요. 2025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 한 곳의 평균 학생 수는 378명이에요. 그런데 세종은 560명, 강원은 177명으로 3.2배나 차이가 나요. 같은 나라 초등학생인데 어떤 지역은 한 학년에 몇 반씩 있고, 어떤 지역은 전교생이 시골 마을 하나만큼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학교당 학생 수 하나만으로는 어디가 진짜 위험한지 알 수 없어요. 학생이 적어도 학교 수가 그대로면 당장 문 닫을 걱정은 없어요. 반대로 학생이 많아도 학교 수 자체가 줄고 있다면 그게 진짜 위험 신호예요. 그래서 학교 수의 증감도 함께 봐야 해요.
초등학교 폐교 위험 순위, 학교당 학생 수로 먼저 봅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10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하는 자료예요. 학교당 학생 수는 그 지역 초등학생 수를 초등학교 수로 나눈 값이에요.
표만 보면 세종과 서울, 인천처럼 학교 하나가 큰 도시가 안전해 보여요. 그런데 학교 크기가 아니라 교사 한 명이 맡는 학생 수로 다시 세우면 얘기가 달라져요.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다시 세우면 순위가 이렇게 바뀝니다
학교당 학생 수 1위였던 세종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보면 8위까지 내려가고, 8위였던 부산은 3위로 다섯 계단 올라갑니다.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이에요. 학교당 학생 수는 1위인데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보면 8위로 내려가요. 반대로 부산은 8위에서 3위로 다섯 계단을 올라가요. 세종은 학교마다 학생이 많은 만큼 교사도 그만큼 배치했고, 부산은 학교 규모는 평범해도 교사 한 명이 떠안는 학생이 많다는 뜻이에요.
세종은 왜 학교당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나요?
세종은 신도시로 계획적으로 조성된 지역이에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학교 부지와 학급 수를 미리 계산해서 배정하기 때문에, 적은 학교 수(55곳)에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이 모여요. 대신 교사도 그만큼 함께 늘려 배치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오히려 낮은 편이에요.
학생은 줄었는데 학교는 왜 늘었을까
이유는 지역마다 다르게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경기도는 3년 새 학교가 1,326곳에서 1,359곳으로 33곳 늘었어요. 신도시가 계속 들어서면서 아파트 단지와 함께 학교도 새로 지어지는 지역이에요. 인천도 같은 기간 다섯 곳이 늘었고, 세종과 대구도 각각 세 곳씩 늘었어요.
반대로 전북은 3년 새 학교가 421곳에서 407곳으로 열네 곳 줄었어요. 경북도 473곳에서 465곳으로 여덟 곳 줄었어요. 두 지역 다 농산어촌 인구가 계속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 수가 적어진 학교부터 차례로 문을 닫은 거예요. 전북은 3년 새 초등학교 열네 곳이 사라져서 17개 시도 중 감소 폭이 가장 컸어요.
학교당 학생 수가 적으면 무조건 위험한가요?
아니요. 강원과 전남도 학교당 학생 수는 최하위권이지만 3년간 학교 수는 각각 두 곳만 줄었어요. 진짜 위험 신호는 학생 수 자체가 아니라 학교 수가 실제로 줄어드는지예요. 그 기준으로 보면 전북과 경북이 가장 뚜렷해요.
숫자로 옮겨보면
3년 동안 전국 초등학생이 31만 6,598명 줄었어요. 하루로 나누면 289명씩 사라진 셈이에요. 전국 평균 학교 한 곳(378명)이 하루 반이면 텅 비는 속도예요.
이 감소 속도가 계속되면 지금은 학교 수가 줄지 않은 지역도 언젠가 같은 갈림길에 설 수 있어요. 지금은 학급을 줄이거나 남는 교실을 다른 용도로 돌리는 식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 여유가 지역마다 다르게 남아 있어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이 순위는 시도 평균입니다. 시군구, 더 나아가 개별 학교 단위로 보면 편차가 훨씬 커요. 또 이 통계의 학교 수는 이미 폐교되거나 분교장으로 전환된 곳은 포함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휴교 중인 학교는 포함해요. 그래서 실제 폐교가 이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 내가 사는 시군구·학교 숫자를 직접 봅니다. 이 표는 시도 단위 평균이라 같은 도 안에서도 편차가 커요. 학교알리미에서 개별 학교의 학생 수와 학급 수를 확인할 수 있어요.
- 학교당 학생 수보다 학교 수 자체의 증감을 봅니다. 평균 학생 수가 적어도 학교 수가 유지되면 당장 통폐합 위험은 낮아요. 반대로 학생 수가 평균보다 많아도 학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면 그 지역 학생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신호예요.
- 개별 학교의 통폐합 계획은 이 통계로 알 수 없습니다. 통폐합 여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별도로 결정하는 사항이라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해요.
확인처: 학교알리미
학교당 학생 수만 보면 세종과 서울처럼 큰 도시가 가장 여유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폐교 위험 순위의 진짜 얼굴은 학생 수가 아니라 학교 수 자체가 줄어드는 지역에 있습니다. 전북과 경북처럼 3년 새 학교가 실제로 사라진 곳이 다음 세대 교육 지도를 다시 그리게 될 지역입니다.
출처
- 통계
- 초등학교 개황 (학교수·학급수·학생수·교원수, 2022~2025)
- 기관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 수록기간
- 2022~2025년, 2025년 자료 2026년 1월 갱신
이 초등학교 폐교 위험 순위의 원자료는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학급 단위로 본 학생 수 변화는 시도별 학급당 학생수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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