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2026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에서 1위는 성동구예요. 다만 순위표치고는 방향이 이상해요. 거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게 아니라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구가 성동구거든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는 1년 만에 거래가 69.2% 줄었어요. 25개 구 중 감소폭이 가장 컸어요. 정부가 갭투자를 막으려고 강남·서초·송파·용산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어요. 그런데 그 어떤 곳보다 성동구의 감소폭이 컸어요. 1년 새 69.2%나 거래가 줄었는데, 정작 성동구는 그 규제 대상도 아니에요.

같은 기간 노원구는 정반대예요. 거래가 오히려 53.5% 늘었어요. 2026년 상반기 거래 건수는 강남구보다 훨씬 많았어요. 노원구 거래량(4,705건)이 강남구(1,676건)의 2.8배에 달할 만큼,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요.

-69.2%성동구 아파트 거래량 감소율(25개 구 중 1위)
15개 구1년 새 거래량이 줄어든 서울 자치구 수
2.82026년 상반기 노원구 거래량 ÷ 강남구 거래량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25개 구 중 15곳이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건수를 자치구별로 더했어요. 2025년 1~6월과 2026년 1~6월을 비교했어요. 국민평형만 따로 추리지 않고 전체 매매 건수를 그대로 셌어요. 거래량 자체를 보는 지표라, 면적을 좁히면 오히려 왜곡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1성동구953건-69.2%
2마포구1,144건-57.7%
3광진구625건-52.2%
4동작구1,404건-46.7%
5강남구1,676건-40.1%
6강동구2,019건-36.5%
7서초구1,350건-34.8%
8영등포구1,850건-34.1%
9중구566건-31.4%
10양천구1,508건-30.7%
11송파구2,459건-24.9%
12용산구640건-24.3%
13동대문구1,775건-17.2%
14서대문구1,597건-15.7%
15종로구366건-5.4%
16성북구2,450건+2.5%
17강서구2,734건+15.2%
18구로구2,536건+15.9%
19관악구1,496건+22.1%
20은평구1,941건+35.2%
21강북구934건+40.9%
22중랑구1,573건+47.1%
23노원구4,705건+53.5%
24금천구777건+60.9%
25도봉구1,653건+64.6%

거래가 줄면 집값도 떨어지는 거 아닌가요?

아니요, 오히려 반대예요. 성동구는 거래가 69.2% 줄어드는 동안 국민평형 중앙값은 16억 4,500만 원에서 17억 9,000만 원으로 8.8% 더 올랐어요. 강남구도 거래는 40.1% 줄었는데 중앙값은 26억 6,250만 원에서 30억 원으로 12.7% 뛰었어요. 팔려는 사람은 값을 버티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줄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토허구역도 아닌 성동구가 왜 가장 많이 줄었나

서울시는 2025년 10월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했어요.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예요. 이 구역에서는 집을 사고팔 때 구청장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해요. 대개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허가가 나지 않아요. 그런데 성동구와 마포구는 이번에도 대상에서 제외됐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정확히 뭔가요?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이나 집을 사고팔 때 구청장 허가를 미리 받게 하는 제도예요. 갭투자처럼 실거주 목적이 아닌 매수를 걸러내려는 규제라,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대개 거래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요.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를 보면 이유가 짐작돼요. 성동구·마포구의 2025년 3~9월 누적 가격 상승률은 각각 11.28%, 8.28%였어요. 강남(12.72%)·서초(10.35%)와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규제 지역 강남·서초만큼 값이 오른 성동구·마포구가 정작 허가구역에서는 제외됐어요. 전문가들은 이유를 제도 개편 시점에서 찾아요. 서울시장의 지정 권한을 국토부가 가져가는 방안이 논의되는 중이에요. 그 사이 서울시가 규제 범위를 더 넓히지 않으려 한다는 거예요.

여기에 스트레스 DSR 3단계도 겹쳤어요. 2025년 7월부터 수도권에 적용됐어요. 실제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제도예요. 은행권은 소득의 40%, 비은행권은 50%까지만 대출을 내줘요. 대출 한도가 소득의 40~50%로 묶이면서 값이 오른 동네부터 살 수 있는 사람이 줄었어요. 다만 이 통계만으로 원인을 다 증명할 수는 없어요. 두 규제가 겹친 시점이라는 것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요.

건수로 다시 세우면 등수가 바뀌어요

성동구-2,146건
마포구-1,558건
강동구-1,160건▲2
송파구-814건▲4
중구-259건▼4
광진구-682건▼6

광진구는 비율로 보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많이 줄었어요. 실제로 사라진 거래 건수로 다시 세우면 아홉 번째로 내려가요. 반대로 송파구는 비율 순위로는 11위인데, 줄어든 실제 건수(814건)로는 일곱 번째로 많아요. 원래 거래량이 많았던 자치구는 비율이 낮아 보여도 사라진 거래 자체는 많다는 뜻이에요.

성동구는 2025년 상반기에 하루 평균 17채씩 팔렸어요. 2026년 상반기에는 하루 5채로 줄었어요. 하루 12채씩, 웬만한 아파트 한 동 분량의 거래가 매일 사라진 셈이에요. 노원구는 정반대예요. 하루 17채에서 하루 26채로 늘었어요.

노원구·도봉구는 왜 오히려 늘었나

노원구와 도봉구는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네예요. 노원구 국민평형 중앙값은 8억 5,000만 원이에요. 강남구(30억 원)의 3분의 1도 안 돼요. 대출 한도 규제는 같아도 필요한 대출 자체가 작으니 영향을 덜 받아요. 이 통계로 완전히 증명할 수는 없어요. 다만 가격이 낮아 대출 규제의 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 유력해요.

노원구 아파트가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건가요?

가격만 보면 그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노원구 국민평형 중앙값은 8억 500만 원에서 8억 5,000만 원으로 5.6% 오르는 데 그쳤어요. 성동구(8.8%)나 강남구(12.7%)보다 오히려 덜 올랐어요. 값이 뛰어서 몰린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아서 거래가 이어졌다고 보는 쪽이 맞아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이 순위는 아파트 매매만 센 거예요. 연립·다세대·단독주택 거래는 포함하지 않았어요. 실거래 신고는 계약 후 30일 안에 하면 돼요. 그래서 최근 달일수록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남아 있을 수 있어요. 2026년 8월 기준으로 이미 신고 기한이 지난 2026년 1~6월까지만 집계한 이유예요. 계절에 따른 거래량 차이를 없애려고 2025년과 2026년 같은 상반기끼리 비교했어요. 가격 비교에 쓴 중앙값은 국민평형(전용 83~85.5㎡) 기준이에요. 종로구·용산구처럼 표본이 적은 구는 몇 건만 달라져도 중앙값 계산이 크게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내가 사는 동네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직접 봅니다. 이 글은 자치구 단위라 같은 구 안에서도 동마다 편차가 커요. rt.molit.go.kr에서 단지별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요.
  2. 토지거래허가구역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토지이음에서 내가 살 집이 허가구역 안에 있는지 볼 수 있어요. 허가구역이면 계약 전에 구청 허가가 먼저 필요해요.
  3. 이 통계로 못 아는 것도 있어요.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집이 몇 채인지, 앞으로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는 이 통계로 알 수 없어요.

확인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를 가른 건 어느 구가 인기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냐예요. 규제에 묶인 강남·서초·송파·용산도, 규제 밖에 있는 성동구·마포구도 똑같이 거래가 줄었어요. 값이 낮아 대출 부담이 작은 노원구·도봉구만 거래가 늘었어요. 이 순위표는 서울 부동산 시장이 지역이 아니라 대출 여력으로 갈라지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출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공공데이터포털, 2025년 1월~2026년 6월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
2025년 3~9월 누적 가격 변동률

이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의 원자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서울 자치구 전세가율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