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에서 1위는 볼프 1069 b예요. 반지름이 지구의 1.08배, 평형온도는 250.1K로 지구의 255K와 거의 같아요. 거리는 31.3광년이에요. 지구에서 31.3광년 떨어진 볼프 1069 b가 크기와 온도 모두 지구와 가장 가까워요.

2위는 트라피스트원 e, 3위와 4위는 토이700 e와 d예요. 정작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도는 프록시마 b는 9위에 그쳐요. 거리로는 4.2광년, 이 명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가까운데도요. 이유는 뒤에서 거리 기준으로 다시 세운 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순위는 NASA가 아니라 이 사이트가 직접 계산했어요.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는 2026년 8월 기준으로 외계행성 6,336개를 확인했어요. 이 중 반지름과 평형온도가 둘 다 있는 행성만 추렸어요. 3,115개를 대상으로 지구유사도지수(ESI)를 계산해서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를 매겼어요.

3,115반지름·평형온도 둘 다 있는 계산 대상 행성
0.97731위 볼프 1069 b의 ESI 값(1에 가까울수록 지구와 유사)
31.3광년1위 볼프 1069 b까지의 거리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 톱20 (2026년 8월 기준)

막대는 1위 대비 ESI 값의 상대 크기이고, 칩은 지구까지의 거리예요.

1볼프 1069 b0.977331.3광년
2트라피스트원 e0.975440.5광년
3토이700 e0.9705101.5광년
4토이700 d0.9697101.5광년
5티가든의 별 b0.966212.5광년
6GJ 1002 b0.965915.8광년
7케플러1649 c0.9632300.7광년
8GJ 1061 d0.952112.0광년
9프록시마 센타우리 b0.95184.2광년
10트라피스트원 f0.946240.5광년
11케플러1649 b0.9443300.7광년
12케플러438 b0.9411639.1광년
13티가든의 별 c0.939912.5광년
14로스128 b0.930911.0광년
15글리제12 b0.925439.8광년
16GJ 3378 b0.918825.2광년
17GJ 3323 b0.918117.5광년
18케플러442 b0.91741,193.6광년
19트라피스트원 d0.914540.5광년
20G 261-6 b0.913734.7광년

이 표를 그대로 믿기 전에 같은 20개 행성을 다른 기준으로 다시 세워봤어요. ESI는 크기와 온도로 매긴 순위인데, 거리는 완전히 다른 값이거든요. 두 기준을 나란히 놓으면 순위가 크게 흔들려요.

같은 20개 행성을 거리 순으로 다시 세우면 이렇게 바뀝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 b4.2광년▲8
로스128 b11.0광년▲12
GJ 1061 d12.0광년▲5
티가든의 별 b12.5광년▲1
티가든의 별 c12.5광년▲8
GJ 1002 b15.8광년
GJ 3323 b17.5광년▲10
GJ 3378 b25.2광년▲8
볼프 1069 b31.3광년▼8
G 261-6 b34.7광년▲10
글리제12 b39.8광년▲4
트라피스트원 e40.5광년▼10
트라피스트원 f40.5광년▼3
트라피스트원 d40.5광년▲5
토이700 e101.5광년▼12
토이700 d101.5광년▼12
케플러1649 c300.7광년▼10
케플러1649 b300.7광년▼7
케플러438 b639.1광년▼7
케플러442 b1,193.6광년▼2

가장 크게 뒤집힌 건 로스128 b예요. 지구유사도 14위인데 거리로 재면 2위로 올라와요. 반대로 지구유사도 3·4위인 토이700 e·d는 거리로 재면 15·16위까지 내려가요.

로스128 b는 지구유사도 순위 14위인데 거리로 재면 2위로 올라와요. 반지름은 1.11배, 온도는 301.0K로 지구보다 조금 더 뜨거워요. 그래서 ESI 점수는 낮지만 거리는 11.0광년으로 두 번째로 가까워요. 크기와 온도가 닮았다는 것과 가깝다는 것은 서로 다른 얘기라는 걸 이 표가 보여줘요.

프록시마 b가 9위에 머문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반지름은 지구의 1.02배로 거의 같아요. 다만 평형온도가 218.0K로 지구보다 37도 낮아요. 거리가 가장 가까운 행성이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31.3광년이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요, 빛의 속도로 가도 31년이 걸리는 거리예요.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우주선인 보이저 1호는 시속 약 6만 1,200km로 날아가고 있는데, 이 속도로 볼프 1069 b까지 가면 약 55만 년이 걸려요. 지금 기술로는 사람이 갈 수 없고, 오직 망원경으로만 관측할 수 있는 거리예요.

지구유사도 상위권은 온통 적색왜성 행성이에요

순위표에 오른 이름을 보면 낯선 별 이름이 대부분이에요. 트라피스트원, 티가든의 별, GJ, 로스, 케플러 같은 이름이에요. 전부 태양보다 훨씬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에요. 트라피스트원 한 별에서만 지구유사도 상위 20위 안에 행성이 3개나 들어와요.

트라피스트원 행성 7개 상상도,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 2위 트라피스트원 e 포함
트라피스트원의 행성 7개를 그린 상상도입니다. 왼쪽 주황색이 별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멀어져요. 사진이 아니라 지름·질량·거리 관측값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에요. 이 중 네 번째가 이번 순위 2위인 트라피스트원 e예요. Credit: NASA/JPL-Caltech

적색왜성은 별 자체가 어두워요. 그래서 거주가능 영역, 즉 물이 액체로 있을 온도대가 별에 바짝 붙어요. 별에 가까이 도는 행성일수록 통과법이나 시선속도법으로 찾기 쉬워요. 그래서 이 순위 상위권은 적색왜성 행성으로 채워졌어요. 적색왜성이 지구를 더 닮아서가 아니라 찾기가 더 쉬웠을 가능성이 커요.

TOI 700 거주가능 영역 도해, 적색왜성은 거주가능 영역이 별에 가깝다
순위 4위 TOI 700 d가 속한 별의 거주가능 영역 도해입니다. 초록색 띠가 물이 액체로 있을 수 있는 구간인데 별에 바짝 붙어 있는 게 보여요. 우리 태양계라면 이 띠가 훨씬 바깥에 놓여요. Credit: NASA/JPL-Caltech

발견 방법이 순위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요?

이 20개를 발견 방법으로 나누면 시선속도법 10개, 통과법 10개로 정확히 절반씩이에요. 두 방법 모두 별이 작고 가까울수록 신호가 뚜렷해져서, 태양처럼 크고 밝은 별 주위의 지구형 행성은 상대적으로 덜 발견됐어요. 순위 자체가 발견하기 쉬운 행성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뜻이에요.

ESI가 계산하는 건 딱 두 가지, 크기와 온도예요

이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에 쓴 ESI는 지구유사도지수의 약자예요. 슐체마쿠흐 등이 2011년 국제학술지 애스트로바이올로지에 발표한 계산식이에요. 원래는 반지름·밀도·탈출속도·온도 네 항목을 넣어요. 이 사이트는 그중 값이 고르게 쌓여 있는 반지름과 평형온도 두 항목만 썼어요. 각각 지구값과 비교해서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를 줬어요. 볼프 1069 b는 반지름이 지구의 1.08배예요. 평형온도는 250.1K로 지구의 255K와 5도밖에 차이가 안 나요. 그래서 두 항목 모두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어요. 밀도와 탈출속도까지 넣은 원래 4항 공식과는 점수가 달라질 수 있어요.

1위 볼프 1069 b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나요?

이 순위는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해요. ESI는 크기와 온도가 지구와 얼마나 비슷한지만 재는 지수예요. 대기가 있는지, 물이 액체로 존재하는지, 생명체 신호가 있는지는 이 계산에 들어가지 않아요. NASA도 볼프 1069 b를 거주가능 영역 안에 있는 행성으로 소개할 뿐, 생명체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힌 적은 없어요. 거주가능 영역에 있다는 것과 생명이 산다는 것은 다른 얘기예요.

이 순위는 앞으로도 바뀌나요?

네.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 기준으로 확인된 외계행성은 2026년 8월 현재 6,336개인데, 매달 새 행성이 추가돼요. 반지름과 평형온도가 함께 확인되는 행성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이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도 다시 계산해야 해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이 순위는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의 합성 파라미터 표(pscomppars)에서 반지름과 평형온도가 둘 다 있는 3,115개 행성만 대상으로 삼았어요. 확인된 전체 6,336개 중 절반이 채 안 돼요. 평형온도(pl_eqt)는 대기 효과를 빼고 별빛만으로 계산한 값이라 실제 표면온도와 같지 않아요. 지구도 대기의 온실효과 덕분에 평형온도 255K보다 표면이 33도 더 따뜻해요. 또 여기 쓴 ESI는 슐체마쿠흐 등(2011)이 발표한 공식 중 반지름·온도 두 항만 쓴 축약형이에요. 밀도와 탈출속도까지 넣는 원래 4항 공식과는 점수가 달라질 수 있고, 이 사이트가 임의로 가중치를 매긴 지수가 아니라 논문에 공개된 계산식을 그대로 쓴 값이에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최신 순위를 직접 확인합니다.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 웹사이트에서 pscomppars 테이블을 열어 pl_rade(반지름), pl_eqt(평형온도) 컬럼으로 정렬하면 이 계산을 누구나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요.
  2. ESI 값 차이를 크게 보지 않습니다. 0.9773과 0.9754처럼 소수점 셋째 자리 차이는 사실상 같은 수준으로 봐야 해요. ESI는 순위를 매기는 도구이지 절대적인 등급이 아니에요.
  3. 생명체 존재 여부는 이 통계로 못 압니다. ESI가 재는 건 크기와 온도의 유사성뿐이에요. 대기 성분이나 물의 존재는 별도 관측이 있어야 알 수 있고, 지금 이 20개 행성 중 대기가 직접 관측된 곳은 없어요.

확인처: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 1위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도, 가장 최근에 발견된 행성도 아닌 볼프 1069 b입니다. 크기와 온도라는 두 조건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확인된 6,336개 행성 중 이 행성이 지구와 가장 닮았습니다. 다만 이 닮음은 크기와 온도에 한정된 계산이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는 이 순위로 알 수 없는 별개의 질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출처

자료
NASA Exoplanet Archive, pscomppars 테이블(2026년 8월 조회, 확인 외계행성 6,336개)
ESI 계산식
Schulze-Makuch, D. et al. (2011), “A Two-Tiered Approach to Assessing the Habitability of Exoplanets”, Astrobiology 11(10). 반지름·평형온도 두 항만 사용

이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의 원자료는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 보면 좋은 순위: 세계 억만장자 보유국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