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외계행성 순위

가장 가까운 지구 크기 외계행성은 프록시마 센타우리 b예요. 거리는 4.24광년, 반지름은 지구의 1.02배예요. 이 사이트가 2026년 8월 기준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 확인된 외계행성 6,354개를 전부 받아서 반지름이 지구의 0.5~1.6배인 행성만 추려 거리순으로 세운 근접 외계행성 순위예요. 6,354개 중 지구 크기 조건을 통과하고 12.49광년 안에 들어온 행성은 20개뿐이에요.

2위부터 6위까지는 프록시마 센타우리 d와 바너드 별의 행성 4개가 채워요. 두 별 모두 4~6광년 거리라 태양계 바로 옆 동네예요. 그런데 같은 행성들을 반지름이 아니라 질량 기준(지구의 0.5~3.0배)으로 다시 골라보면 바너드 별 행성 4개는 명단에서 통째로 빠져요. 크기로는 지구형인데 질량으로는 조건 미달이라는 뜻이에요.

확인된 외계행성 6,354개 중 반지름이 지구와 비슷한 건 1,185개예요. 그중에서도 거리가 가까운 20개만 추려서 근접 외계행성 순위를 만들었어요. 별 이름 대신 카탈로그 번호가 붙은 행성이 많은데, 전부 실제로 관측이 확정된 행성이에요.

6,3542026년 8월 기준 확인된 외계행성 수
4.24광년1위 프록시마 센타우리 b까지 거리
1,185반지름이 지구의 0.5~1.6배인 지구형 후보 전체

근접 외계행성 순위 TOP 20 (2026년 8월 기준, 반지름 기준)

막대는 1위 대비 거리의 상대적 가까움이고, 칩은 반지름(지구=1)이에요.

1프록시마 센타우리 b4.24광년1.02배
2프록시마 센타우리 d4.24광년0.69배
3바너드 별 d5.96광년0.69배
4바너드 별 b5.96광년0.72배
5바너드 별 c5.96광년0.74배
6바너드 별 e5.96광년0.64배
7GJ 887 e10.72광년1.12배
8로스128 b11.01광년1.11배
9GJ 725 A b11.48광년1.48배
10GJ 15 A b11.62광년1.55배
11타우세티 h11.75광년1.19배
12타우세티 g11.75광년1.18배
13GJ 1061 d11.98광년1.16배
14GJ 1061 c11.98광년1.19배
15GJ 1061 b11.98광년1.04배
16YZ 세티 b12.11광년0.91배
17YZ 세티 d12.11광년1.03배
18YZ 세티 c12.11광년1.05배
19티가든의 별 b12.49광년1.05배
20티가든의 별 c12.49광년1.02배

같은 행성을 질량 기준(지구의 0.5~3.0배)으로 다시 골라보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 b4.24광년
GJ 887 e10.72광년▲5
로스128 b11.01광년▲5
GJ 725 A b11.48광년▲5
타우세티 g11.75광년▲7
타우세티 h11.75광년▲5
GJ 1061 d11.98광년▲6
GJ 1061 b11.98광년▲7
GJ 1061 c11.98광년▲5
YZ 세티 c12.11광년▲8

바너드 별 행성 4개와 GJ 15 A b, 프록시마 센타우리 d까지 6개가 통째로 빠지면서 아래 순번이 일제히 5~8계단씩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가장 크게 뒤집힌 항목은 바너드 별 행성 4개예요. 반지름은 지구의 0.64~0.74배로 지구형 조건을 넉넉히 통과하는데, 질량은 지구의 0.19~0.34배밖에 안 돼요. 질량 기준 통과선인 0.5배에도 못 미쳐서 질량 기준 표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아요. 바너드 별 행성 4개는 크기는 지구형인데 질량은 지구의 3분의 1에도 못 미쳐서 질량 기준 표에서 통째로 빠집니다. 크기에 비해 가벼운 만큼 밀도가 낮고, 지구보다 물이나 얼음 성분이 많은 행성일 가능성을 시사해요.

10위였던 GJ 15 A b도 질량이 지구의 3.03배로 통과선(3.0배)을 아주 살짝 넘겨서 빠졌어요. 반지름 기준과 질량 기준의 경계선에 걸쳐 있는 행성이라는 뜻이에요.

4.24광년이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이 잘 안 오시죠?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탐사선인 보이저 1호(시속 약 6만 1,000km)로 날아가도 프록시마 센타우리 b까지 약 7만 5,000년이 걸려요. 일반 여객기(시속 900km) 속도로는 약 508만 년이 걸리는 거리예요.

왜 전부 도플러로 찾은 행성일까

근접 외계행성 순위에 오른 20개는 전부 도플러(시선속도) 방식으로 발견됐어요. 별이 행성의 중력에 끌려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 정도를 재는 방법이에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린, 초속 몇 십 센티미터 수준의 흔들림을 몇 년씩 추적해야 잡아낼 수 있어요.

도플러 방식으로는 왜 반지름을 직접 못 재나요?

별의 흔들림만으로는 행성이 별 앞을 가리고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예요. 행성이 별빛을 가리는 순간을 관측하는 통과(트랜짓) 방식이라야 반지름을 직접 잴 수 있어요. 통과가 보이려면 행성 궤도면이 지구 시선과 거의 일직선이어야 하는데, 이 확률이 낮아서 가까운 별일수록 오히려 통과 관측이 드물어요.

그래서 도플러로만 발견된 행성은 질량의 최솟값만 정확히 알고, 반지름은 질량과 밀도를 가정한 모델로 추정한 값이에요. 이 표에 오른 행성 20개 전부 통과 관측으로 반지름을 직접 잰 사례가 하나도 없어요. 반지름 기준과 질량 기준에서 이 순위가 다르게 나오는 근본 이유가 여기 있어요.

이 20개 중 절반 가까이는 2024~2026년에야 확정됐어요. 바너드 별 행성 4개, GJ 887 e, 프록시마 센타우리 d가 전부 여기 속해요. 도플러 관측 장비가 좋아지면서 예전엔 잡음에 묻혀 있던 약한 신호까지 행성으로 확인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두 순위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한가요?

둘 다 정확도가 다른 값이지, 어느 한쪽이 틀린 게 아니에요. 질량은 도플러 관측으로 비교적 직접 재는 값이고, 반지름은 그 질량에서 추정한 값이에요. 그래서 이 사이트는 두 기준을 나란히 보여주고, 어느 값이 실측이고 어느 값이 추정인지를 밝히는 쪽을 택했어요.

적색왜성 곁에 몰려 있는 이유

근접 외계행성 순위 20개 중 태양과 비슷한 별을 도는 행성은 하나도 없어요. 전부 태양보다 어둡고 작은 적색왜성 주위예요. 은하 안에서 별 10개 중 7개가 적색왜성일 만큼 흔한 별이에요.

적색왜성은 질량이 작아서 행성이 끌어당기는 흔들림의 비율도 커요. 같은 크기 행성이라도 무거운 별보다 가벼운 별을 흔들 때 신호가 더 뚜렷하게 잡혀요. 태양처럼 무거운 별 곁에 지구 크기 행성이 있어도, 지금 장비로는 그 흔들림이 너무 작아서 못 잡아낼 수 있어요.

플레어를 내뿜는 적색왜성과 가상의 행성을 그린 상상도
적색왜성과 그 주위를 도는 가상 행성을 그린 상상도입니다. 적색왜성은 플레어(홍염)를 자주 일으켜 표면 자기활동이 태양보다 격렬해요. Credit: NASA/JPL-Caltech

지구 크기라면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뜻인가요?

아니에요. 이 순위는 크기와 질량만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추린 것이고, 대기 성분이나 표면 온도, 자기장 같은 조건은 별도예요. 거주가능 영역 안에 있다는 것과 실제로 생명이 산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NASA도 이 행성들을 소개할 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아니라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확인된 행성’이라고만 표현해요.

가까운 별일수록 지구형 행성이 유독 많은 게 아니라, 가까운 별의 흔들림을 잡아내는 도플러 관측이 더 정밀하게 닿기 때문에 작은 행성까지 걸리는 거예요. 100광년, 200광년 밖에도 지구 크기 행성은 있겠지만, 그 정도 거리에서는 지금 관측 장비로 흔들림 신호를 못 잡아요.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지점

이 순위표에 오른 행성은 전부 도플러(시선속도) 방식으로 발견됐어요. 이 방식은 질량의 최솟값만 재고 반지름은 직접 측정하지 못해요. 표에 적은 반지름 값은 질량과 밀도를 가정한 모델로 추정한 숫자라서, 실제 통과 관측이 이뤄지면 값이 바뀔 수 있어요. 또한 도플러로 재는 질량도 궤도 기울기를 모르기 때문에 실제보다 작게 나올 수 있는 최솟값(msini)이에요.

그래서 지금 뭘 확인하면 되나

  1. 최신 확인 행성 수는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서 직접 봅니다. exoplanetarchive.ipac.caltech.edu의 ‘Confirmed Planets’ 표에서 발견 연도와 발견 방법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
  2. 거리 단위를 헷갈리지 않습니다. 원자료는 파섹(pc) 단위로 나와요. 광년으로 보려면 파섹 값에 3.26141을 곱하면 돼요.
  3. 이 통계로 못 아는 것은 생명체 존재 여부입니다. 대기 성분 분석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같은 별도 관측이 있어야 하고, 지금 이 순위표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어요.

확인처: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

근접 외계행성 순위 1위는 반지름과 질량 어느 기준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프록시마 센타우리 b예요. 하지만 2위 밑으로는 어떤 기준으로 재느냐에 따라 명단이 통째로 바뀌어요. 지구 크기 행성이 가까운 별에 몰려 보이는 건 그 별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가까운 별부터 정밀하게 흔들림을 잡아내는 관측 기술의 한계가 만든 그림이에요.

이 근접 외계행성 순위의 원자료는 NASA 외계행성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반지름으로 지구와 지구유사도를 비교한 외계행성 지구유사도 순위도 함께 보면 좋아요.

자료
NASA Exoplanet Archive, pscomppars 표 (2026년 8월 기준)
대상
반지름 0.5~1.6 지구반지름 또는 질량 0.5~3.0 지구질량, 거리 가까운 순 20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생명체 존재나 거주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