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제육을 60개 매장까지 키우고 운영권을 넘겼을 때, 한동안 '사업자' 자체에 진력이 났습니다. 부가세 신고, 종소세, 4대보험, 홈택스 알림, 세무사 미팅. 본업이 아닌데 본업처럼 신경을 빨아먹는 일들.
지금 Camp Walker 안정 수입이 있고, 법무법인 도전에서 4채널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가족 케어도 만만치 않고. 여기에 사업자 하나를 더 얹는 건, 이성적으로는 옳지만 감정적으로는 무리입니다.
그래서 어떤 트레이드오프를 감수하는가
1. 사업자 선호 변호사는 못 잡는다. 변호사들은 보통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한 광고대행사를 선호합니다. 3.3% 프리랜서로 일해도 OK라는 분만 클라이언트가 됩니다. 시장이 작아집니다.
2. 비용 처리가 빡빡하다. 사업자였다면 노트북·도메인·구독료 다 경비 처리 가능. 프리랜서는 입증이 까다롭습니다.
3. 단가가 깎인다. 같은 일에 사업자는 부가세 별도 청구가 자연스러운데, 프리랜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안 내는 진짜 이유
이 사이트의 메인 수익은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애드센스입니다. 트래픽 키워서 광고 수익으로 가는 모델. 클라이언트는 '들어오면 좋은 보너스' 수준. 그러면 사업자 부담이 합리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업자 없이 마케팅 일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자체가 콘텐츠입니다. 1인 사업자·프리랜서·소상공인을 독자로 잡는 데 그 정체성이 진정성을 줍니다.
— 첫 클라이언트가 정말 잡히면, 그때 다시 결정하면 됩니다. 30분이면 되니까.